본문 바로가기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반응형

전체 글126

[책소개]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레이먼드 챈들러, 빅슬립 비교) * 그 누구도 케인처럼 해내지 못했다. 헤밍웨이도, 심지어 레이먼드 챈들러도 -톰 울프(소설가) 민음사에서 번역한 제임스 케인의 를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잘 알려진 소설인데, 본격적인 느와르 소설 장르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존주의의 대표작인 알베르 카뮈의 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만큼 깊이가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하드보일드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톰 울프의 이야기처럼 느와르 소설로 잘 알려진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보다 개인적으로 더 인상 깊었습니다. 민음사판 참고. 오갈 데 없는 떠돌이 프랭크는 빈털터리인 채 고속도로 변의 작은 간이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한다. 주인 남자 닉은 일손이 필요하다며 그에게 함께 일하자고 한다. 망설이던 프랭크는 젊고 매력적인 안주인 코라.. 2024. 3. 22.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넷플릭스), 우디 앨런,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우아한 균형감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감상하였습니다. (넷플릭스) 요즘 듄과 웡카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모시 살라메와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1. 한줄평: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우아한 균형감 2. 줄거리 개츠비(티모시 살라메)와 애슐리(엘르 패닝)은 뉴욕 근교 대학의 커플입니다. 개츠비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못찾았으나 포커, 영화, 재즈를 좋아하는 다소 시니컬한 뉴욕의 부자집 아들입니다. 애슐리는 영화를 좋아하고 기자를 꿈꾸는 학생으로 지역에 큰 은행을 여럿 갖고 있는 부호의 구김 없는 딸입니다. 애슐리는 좋은 기회로 유명 감독을 인터뷰하러 뉴욕에 가게 되고, 이참에 자신이 잘 아는 뉴욕을 소개해줄 생각에 개츠비는 기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약스포) 하지만.. 2024. 3. 21.
영화/시리즈물 별점 및 단평 (OTT별 22편 평점) 24년 24.1~24.3 영화/시리즈물 별점 및 단평입니다.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로 구분해보았습니다. 구분넷플릭스왓챠디즈니기타영화감시자들(7) 천박사 퇴마연구소(6) 가려진 시간(6.5) 콘크리트 유토피아(6) 사바하(7) 잠(6.5) 패딩턴1/2(7) 혹성탈출:종의전쟁3(8) 아메리칸 울트라(6.5)큐어(7) 맨체스터바이더씨(6) 미스터스마일(7) 아사코(7) 스파이의 아내(6.5)데드풀1/2(8)듄2(10)드라마경성스캔들(6) 닭강정(4) 살인자 ㅇ난감(6) 선산(5)아노네(6.5) 브러쉬업라이프(7.5) ※ 24.1~3 까지. 간단한 평들입니다. - 큐어(7): 연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싸이코 패스. 거기에 소재도 흥미롭고 연출도 좋다. 다만 마지막 설정은 좀 이해하기가 힘들다. - 맨체스터바이더씨(6.. 2024. 3. 20.
[영화] 공작(el conde), 무상함 조차 무력한 권력(넷플릭스) , 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칠레의 블랙코미디 영화. 공작(el conde)를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였습니다.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오스카 최우수촬영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오스카 촬영상은 오펜하이머에게 주어졌습니다.) 다이애나비에 대한 영화였던 를 봤었는데, 상당히 묵직하고 힘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감독입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도 좋았고, 인상적인 음악, 의상에도 꽤 공을 들인걸로 기억합니다. (약 스포) 무상함 조차 무력한 절대권력 흑백영화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시작하면 뭔가 눈을 뗄 수 없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나레이션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흡혈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너무 긴 삶에 지친 흡혈귀(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그 동안 쌓은 부를 부인과 자식들.. 2024. 3. 19.
[책소개] 고골 감찰관 / 단편집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니콜라이 고골의 희곡 과 단편소설집 를 읽었습니다. 고골은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로 러시아 근대 문학의 시작이자 사실주의 문학의 시조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희곡 이지만 단편소설집 도 상당히 인상작입니다. 감찰관이라는 희곡은 "홀레스따꼬프 "라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의 전형을 그려냅니다. 상당히 짧은 내용인데도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뚜렷하면서 상황이 딱딱 들어맞아서, 이야기꾼으로서의 고골의 면모가 잘 드러납니다. 홀레스따코프라는 인물도 우습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가 감찰관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그를 위대하게 바라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통찰력이 인상적입니다. 사회적인 시선이나 평가의 근거를 따져보면 막상 근거가 얼마나 빈약한지, 자문하게 됩니다. 모두가 이를 히 드러내고 웃으며 박수 치겠.. 2024. 3. 18.
<와인> 코스트코 저렴 와인 2종(돈데이비드, 보칸티노) 코스트코 저렴한 와인 2종 리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코스트코 와인들은 대부분 가성비가 좋습니다. 취향 차이가 있긴 해도 취향만 잘 맞으면 어떤 와인을 사더라도 손해볼 일은 없다보니 아무래도 마음 편하게 구입하게 됩니다. 갈 때마다 한번씩 안 마셔본 만원 초반대 와인을 사보는데 그 중에 모처럼 괜찮은 와인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돈데이비드(말벡)과 보칸티노(프리미티보) 입니다. 1. 돈데이비드, 말벡 아르헨티나 말벡입니다. 칼차키 밸리 (Calchaqui Valley) 라는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말벡으로 유명한 멘도사에서 북쪽을 1,000km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일교차가 커서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고 하며, 라벨에 표기되어 있듯 해발 1,700m의 고지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24. 3. 13.
[책소개] 지하로부터의 수기, 도스토예프스키 그의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되었이며,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 받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 주인공의 캐릭터는 그 후 톨스토이, 체호프, 핼프 엘리슨 등의 소설가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저런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렬한 작품입니다. 1864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불과 2백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소설이 이렇게 강렬하다니요.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독특한 소설입니다. 시간 상으로는 2부가 먼저 일어난 일이고, 1부는 그 사건 이후의 사색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1부가 먼저 배치된 덕분에 사색의 결과가 더 돋보입니다. 특별한 내러티브 없는 1부도 이야기만큼이나 인상 깊은데, 2부를 읽고 나니 그저 놀랍습니다. 주인공은 업무적인 관계, 친구들과.. 2024. 3. 12.
<와인> 르 헤장 에 랑쥬 3종 내추럴와인 비교 르 헤장 에 랑쥬(Le Raisin et l'ange)의 내추럴와인 3종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2021 , 브란(bran) 2021, 파블로(fable) 비교입니다. 내돈내산. 르 헤장 에 랑쥬는 포도와 천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raisin이 영어로는 건포도를 의미하지만, 프랑스어에서는 포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르 헤장 에 랑쥬는 론 남부에서 와인을 재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포즈 까농 후즈가 갸메 100%인데 론에서도 갸메가 재배되는지 몰랐네요.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 브란(bran), 파블로(fable)는 각각 개성이 넘쳐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포즈 까농 후즈는 포도씨째 간 신선한 주스 같은 향이 가득합니다. 아몬드 브리즈나..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