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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책26

[책소개]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저자 : 하이젠베르크 번역 : 유영미 출판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발행 : 2023.06.15.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커다란 우주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을 정립했다면, 양자역학은 고전물리학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아주 미시적인 영역을 다룬 물리학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궁금하긴 한데 찾아봐도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양자역학에 대한 (어차피 수학적으로는 조금도 이해불가) 개요와 철학적 배경 같은게 담겨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예상대로 하이젠베르크나 그의 동료들은 물리학/수학을 다루면서도 아주 직관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를 바탕에 깔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오류나 곡해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나름의 사고를 하며 끊임없이 토론하는 모습이 책에 가감없이 담겨있습니다. 에세이.. 2024. 6. 27.
[책소개]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로 잘 알려진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입니다. 나오미 왓츠가 주연인 영화  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원제: The Painted Veil 옮김: 황소연 발행일: 2007년 2월 2일 | ISBN 978-89-374-6137-8 | 348쪽시리즈 세계문학전집 137이야기의 몰입감이 높은 소설입니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고, 각각의 인물이 충분히 묘사되면서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쓰여진 소설입니다. 게가다 결말까지 예측하기 어렵고 이런저런 반전이 숨어 있어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교훈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다 읽고 나면 교훈보다는 오히려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타고난 본성 혹.. 2024. 6. 26.
[책소개] 도둑 일기, 장 주네 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도둑 일기를 읽었습니다. 장 주네는 첫 소설 『꽃의 노트르담』(1942)으로 장 콕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이후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도움을 받으며 창작의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민음사에서는 "부랑자, 거지, 좀도둑, 동성애자. 출신부터 남다른 작가 장 주네가 쓴 자전적 소설"로 이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불안정한 상태의 유럽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읽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있는 사건을 다룬 것도 아니고, 시간의 흐름도 뒤죽박죽이어서 끝까지 읽는데 꽤 인내심이 필요했습니다.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주제 의식과 자.. 2024. 6. 10.
[만화책] 바닷마을 다이어리 1~9권(완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로 연출했던 바닷마을 다이아리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소장한 만화책이 되었네요. 완결된 후에 읽고 싶어서 한권씩 천천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몇가지 느낀 점. 1.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구나. 만화의 설정을 바꾸지 않고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스펙타클을 만들어냅니다. 유일하게 바뀐 이모할머니의 성격은 키키 키린의 연기까지 더해져서 영화 전체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2. 아직 완결도 안된 만화를 영화화할만큼 원작 만화의 내용이 탄탄합니다. 사랑과 죽음이라는 삶의 본연적인 요소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던져 줍니다. 어른도 청소년에게도 삶을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살짝 이른 감이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