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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102

<영화> 슬픔의 삼각형, 왓챠, 칸 황금종려상 왓챠에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감상했습니다. 32세의 나이로 사망한 여자주인공 찰비 딘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독특한 영화입니다. 먼저 내용 전에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화면 구성이 좋아서,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 가 높습니다. (내러티브와 는 별개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습니다. (두 주인공 외에도 선장 역의 우디 해럴슨과, 드미트리 역)- 도식적이지 않고, 느슨한 비유가 주는 재미들.- 1/2부 마치 홍상수 영화같은 날 것의 느낌. - 애비게일 역이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후반부의 힘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 역시 후반부의 대사나 상황이 신선한 느낌은 떨어짐.  >>  이하 스포      3개의 막으로로 구성되어 있고, 칼과 아.. 2025. 2. 28.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 세스 노터봄,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담긴 소설 저자 : 세스 노터봄 번역 : 지명숙 출판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4발행 : 2008.11.28. 다소 낯선 작가의 소설입니다. 232쪽정도로 비교적 부담없는 두께의 소설이지만, 줄거리가 명확하지는 않아서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대신 그만큼 시적이고 아름다운 면이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와 술자리에서 두서 없지만 인상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내용이 부분부분 기억나는 느낌입니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기록 문학의 거장 세스 노터봄의 첫 번째 소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유럽 각지를 방랑하는 청년 필립의 모험과 그 여행길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필립은 열 살 때 알렉산더 삼촌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2025. 2. 19.
[일드] 아수라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누구나 하나쯤은 부끄러운게 있지 않아?” 넷플릭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오이 유우, 히로세 스즈, 미야자와 리에 등 유명배우들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였습니다.  평소 감독이 존경하는 무코다 구니코 라는 극작가의 작품으로 1979년에 방영된 원작을 리메이크 하였습니다.  지금 시점에 보면 이야기가 좀 느긋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감정 위주로 감상한다면 조금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키코의 노련한 연기도 일품이지만, "꽉찬 집게발"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키코 역은 히로세 스즈 배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진지하게 정면으로 응시하려고 하면서도 선악구도를 넘어선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첫째와 둘째인 츠나코와 마키코가 극의 중심에 있으.. 2025. 2. 12.
[일드] 바다의 시작, 독특한 감성의 일드, 왓챠 감상 독특한 감성의 일본드라마 바다의 시작을 감상했습니다. 모모세 야요이 역의 아리무라 카스미는 넷플릭스에서 치히로상이라는 시리즈에서 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전에 잘 본 적은 없는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한명씩 에피소드를 다뤄가며, 서서히 서사가 확장됩니다.  결국 츠키오카에 대한 답답함은 아버지 에피소드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게 된 이후로 서서히 사라지고, 한 인간 혹은 한 인간형을 끈질기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사실 작가가 츠키오카 캐릭터에게 갖고 있는 아주 큰 애정이 선명히 드러나고 관객들은 서서히 동조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쿨하되 진중한 츠키오카와 야요이를 보며 응원하게 되네요. 여러..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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