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82 <와인>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0,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3만원대 와인 빌라 안티노리 로쏘 내돈내산 시음기입니다. 이 날 밖에서 여러 와인을 마셨는데, 가격대와 상관없이 이 와인이 가장 기억에 나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사실 빌라 안티노리는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3~4만원대 가성비 와인입니다. 는 슈퍼투스칸을 거의 최초로 선보인 의미 있는 인물인 피에로 안티노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슈퍼 투스칸이란 해당 지역에 허용된 포도를 사용해서 와인을 만들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제인 DOC제도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슈퍼 투스칸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와이너리들은 등급을 포기하고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질 좋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고, 이탈리아 와인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됩니다. 시음기를 적고 있는 빌라 안티노리도 3등급에 .. 2024. 6. 12. <와인> Cakebread Cellars 와인, 나파밸리 샤도네이. 가성비? cakebread cellars 와인을 마셔보았습니다.나파밸리는 숙성력이 높은 레드와인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미국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케이크브레드 셀라 (잘 알려진 나파밸리의 브레드 앤 버터의 이름이 연상됩니다.)는 우리나라 구매가 기준으로 이마트나 와인앤모어에서 7~15만원대의 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1973년부터 와인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제가 마셔본건 2022년 빈티지의 샤도네이입니다. (가격은 7~8만원) 뒷라벨에 보면, 100% 프렌치오크로 발효했습니다. 29%는 새 오크통, 71%는 뉴트럴 오크통에 8개월 발효했다고 합니다. 보통 프랑스 화이트와인이 오크 숙성을 충분히 하는 편인데 나파밸리도 프랑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어링은 라끌렛 치즈와.. 2024. 6. 11. [책소개] 도둑 일기, 장 주네 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도둑 일기를 읽었습니다. 장 주네는 첫 소설 『꽃의 노트르담』(1942)으로 장 콕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이후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도움을 받으며 창작의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민음사에서는 "부랑자, 거지, 좀도둑, 동성애자. 출신부터 남다른 작가 장 주네가 쓴 자전적 소설"로 이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불안정한 상태의 유럽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읽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있는 사건을 다룬 것도 아니고, 시간의 흐름도 뒤죽박죽이어서 끝까지 읽는데 꽤 인내심이 필요했습니다.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주제 의식과 자.. 2024. 6. 10. [영화] 어느 멋진 아침, 미아 한센 - 러브 감독, 왓챠 감상 레아 세이두 주연의 영화 을 감상하였습니다. 미아 한센 - 러브감독은 위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 로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입니다. 왓챠로 감상했습니다. 개봉 : 2023.09.06.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프랑스 러닝타임 : 113분 배급 : 찬란 영화 은 삶과 죽음과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상드라(레아 세이두 분)는 8살 딸과 통역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부모님은 일찍 이혼하였고 아버지 게오르크는 명망높은 대학교수였으나 현재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어머니 프랑수아즈(니콜 가르시아 분)은 재혼해서 자기 삶을 살아가지만 게오르크와 상드라와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는 상드라와 그의.. 2024. 6. 7. <맛집> 우주, 우마카세 매봉역 내돈내산. 매봉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우마카세, 우주에 다녀왔습니다.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입니다. 하지만 테이블이 널찍하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조용하고 기분좋게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 입니다. 서비스의 분위기도 딱 맞게 차분하고 조용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와인 콜키지가 없어서 와인과 고기 먹기 너무 좋습니다. - 부위별로 원하는 속도와 굽기에 맞게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이 잘 잡혀 있고 초벌이 아주 살짝 되서 나오고 숯도 좋아서 막 구워도 어느 정도 맛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부채살 -> 채끝 -> 제비추리 -> 안심 -> 차돌말이 순서였습니다.)- 나올 때 마다 적당한 채소가 함께 나옵니다. - 와인이랑 함께 먹기 좋습니다. - 한국화.. 2024. 6. 5. [구매기] 보토 VOTO A4박스 사용기(전기 그릴+전골냄비), 가스렌지/인덕션 비교 등 내돈내산. 보토 A4박스 전기 그릴/전골냄비 사용기입니다. 실내/실외 겸할 수 있는 즉석구이, 샤브샤브, 전골 요리 등의 용도로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식탁에서 간단히 구이를 하거나 국물요리를 먹으려고 할 때, 아주 낮은 편인 휴대용 부탄 가스렌지라도 막상 전골냄비를 올리면 높이도 높아지고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너무 넓은 팬을 올리면 좀 위험할 수도 있고 또 가스렌지가 은근히 잘 더러워집니다. 휴대용 인덕션을 사용하면 보토와 비슷하거나 냄비 높이에 따라서 더 낮아질 수도 있지만 인덕션은 특유의 자기장 소리가 있고, 휴대용은 특히 팬소음이 상당히 거슬리더라구요. 이것저것 검색하다 가격대도 6만원 중반대라 무난하고, 디자인도 꽤 괜찮아서 구매해보았습니다. 일단 낮은 높이와 안정성이 가장 마음에 .. 2024. 5. 31.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 이안 감독(휴 그랜트, 케이트 윈슬렛 리즈 시절) 왓챠 감상. 무려 1996년작, 제법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색계, 브로큰백 마운틴, 와호장룡 등을 연출한 이안 감독 답습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오만과 편견'으로 잘 알려진 제인 오스틴 작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며, 음식남녀 직후 작품입니다. 엠마 톰슨이 엘리노어 대쉬우드, 케이트 윈슬렛이 마리안 대쉬우드, 휴 그랜트가 에드워드 페라스 역을 맡아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분한 마리안 대쉬우드가 월러비를 처음 보고 다급하게 "his name, his name" 속삭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배우가 갖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 면서도 역에 부합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이어 앤 이어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 2024. 5. 31. [만화책] 바닷마을 다이어리 1~9권(완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로 연출했던 바닷마을 다이아리의 원작 만화를 읽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소장한 만화책이 되었네요. 완결된 후에 읽고 싶어서 한권씩 천천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몇가지 느낀 점. 1.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구나. 만화의 설정을 바꾸지 않고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스펙타클을 만들어냅니다. 유일하게 바뀐 이모할머니의 성격은 키키 키린의 연기까지 더해져서 영화 전체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2. 아직 완결도 안된 만화를 영화화할만큼 원작 만화의 내용이 탄탄합니다. 사랑과 죽음이라는 삶의 본연적인 요소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던져 줍니다. 어른도 청소년에게도 삶을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살짝 이른 감이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 5. 3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