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영화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 이안 감독(휴 그랜트, 케이트 윈슬렛 리즈 시절)

by 55도 2024. 5. 31.
반응형

왓챠 감상.

 

무려 1996년작, 제법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색계, 브로큰백 마운틴, 와호장룡 등을 연출한 이안 감독 답습니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오만과 편견'으로 잘 알려진 제인 오스틴 작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며, 음식남녀 직후 작품입니다.

 

엠마 톰슨이  엘리노어 대쉬우드, 케이트 윈슬렛이 마리안 대쉬우드, 휴 그랜트가 에드워드 페라스 역을 맡아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분한 마리안 대쉬우드가 월러비를 처음 보고 다급하게 "his name, his name" 속삭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배우가 갖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 면서도 역에 부합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이어 앤 이어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엠마 톰슨은 이 영화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상대역이었던 그렉 와이즈(왈라비 역)와 결혼했네요. 

 

4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각색상), 46회 베를린국제영화제(황금곰상), 5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드라마, 각본상) 등 수상내역도 화려합니다. 

 

<개요>

개봉 : 1996.03.16.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 미국, 영국 
러닝타임 : 131분

 

센스앤센서빌리티포스터

 

제인 오스틴의 원작이 워낙 탄탄함을 의식한 듯 이안 감독은 소설의 대부분을 그대로 살려서 영화화 합니다.

 

하나의 이야기만으로 꽉 채운 이야기인데 몰입감도 높고 생생합니다. 그렇다고 결말을 향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지나치게 자극하지도 않는 뛰어난 구성입니다.  두 남매의 성격상 차이가 이야기의 주된 흐름인데 그 흐름을 잘 살려 영화화 했습니다. 자매의 연애사건을 중심으로 정말 다양한 인물의 개성을 충실하게 다룹니다. 미들턴 부부와 어머니, 오빠 부부, 루시, 월러비까지 생생합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원작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원작 소설은 <이성과 감성>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면서 생각해볼거리도 많은 소설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특히 여자아이가 있다면)와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젊은 시절의 편견에는 무언가 사랑스러운 것이 있어서 그걸 포기해 버리고 좀더 일반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는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