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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와인

<와인>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0,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3만원대 와인

by 55도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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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안티노리 로쏘 내돈내산 시음기입니다. 

 

이 날 밖에서 여러 와인을 마셨는데, 가격대와 상관없이 이 와인이 가장 기억에 나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사실 빌라 안티노리는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3~4만원대 가성비 와인입니다. 

 

<안티노리>는 슈퍼투스칸을 거의 최초로 선보인 의미 있는 인물인 피에로 안티노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슈퍼 투스칸이란 해당 지역에 허용된 포도를 사용해서 와인을 만들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제인 DOC제도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슈퍼 투스칸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와이너리들은 등급을 포기하고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질 좋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고, 이탈리아 와인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됩니다.

 

 

시음기를 적고 있는 빌라 안티노리도 3등급에 해당하는 IGT 등급이지만 1등급인 DOCG이상의 퀄리티를 갖고 있습니다. 

페어링은 한우 채끝을 그리들에 구웠습니다. 

 

빌라 안티노리 로쏘 2020은 기분 좋은 가벼운 산미에 단맛이 잘 어우러진 와인입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두, 체리, 삼나무 베이스의 노즈가 그대로 기분 좋은 아로마로 이어지고 뒤에는 약간의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남습니다.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밸런스가 잘 잡힌 맛과 향입니다. 피니시에는 삼나무와 바질향이 남아서 입맛을 돋웁니다. 

 

모든 음식과 잘 어울렸고, 특별히 오픈해서 둔다거나 온도를 맞추는 등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균형 잡힌 맛이 났습니다. 초저가 와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야외에서 웃고 떠들면서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5~6명 이상 모인 자리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넉넉히 구매해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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