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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와인

<와인>스테이크랑 먹기 좋은 와인 코스트코 2~3만원대 와인 3종

by 55도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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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랑 먹기 좋았던 2~3만원대 와인 3종입니다. 뭉뚱그려서 스테이크랑 먹기 좋다고는 했지만, 와인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먼저 가격비교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션 서드 (mission sud) 카베르네-시라 : 19,000~25,000원
- 나탈레 베르가 바롤로 : 코스트코 29,900원.
- 투핸즈 호프 앤 드림: 코스트코 35,990원 -> 할인가 27,990원
 

와인라벨


저렴한 순서대로 간단히 리뷰를 해보자면, 
 
미션 서드는 가성비 와인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신라호텔 웨딩와인 등등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랑그독 지방의 와인으로, 품종은 카베르네 쇼비뇽과 시라입니다. 비비노 평점도 3.7로 좋은 편입니다. 

 

 
라벨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뭔가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와인인데 또 맛은 예상보다 좋습니다. 캠핑장이라 그렇게 섬세하게 조리되지 않은 양고기랑 같이 마셨는데, 양고기 향에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포스트마크나 몬다비 같은 미국 와인들하고 비슷한 성향이지만 덜 인위적이고  잔당감도 적당해서  조금 더 독특함이 있습니다.  
 
제비꽃, 장미의 꽃향기에 체리 등의 핵과류 노트를 베이스로 은은한 타바코, 후추의 향신료가 더해지고 치즈나 우유 같은 독특한 향미가 남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캠핑장 같은 데서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념된 고기랑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나탈레 베르가 바롤로는 네비올로 100%의 와인입니다. 네비올로는 이탈리아 품종 중에 숙성 잠재력이 가장 좋은 품종으로 평가 받습니다. 바디감이 있고 드라이한 장기숙성용 와인으로 주로 만들어집니다. 
 
이 와인은 바롤로 치고 많이 저렴한 편이어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드라이한 탄닌감이 시간에 따라 섬세하게 조금씩 풀리며 과실향이 올라옵니다. 후추나 정향 등의 스파이스가 느껴집니다. 전형적인 바롤로라기보다는 개성 있는 와인입니다. 부드럽게 구어진 한우나 버섯이랑 잘 어울릴 듯합니다. 향이 강한 고기보다는 좀 얌전한 고기나 안주와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맥라렌 베일의 와인으로, 호주의 유명한 와이너리 투핸즈의 호프 앤 드림입니다. 호프 앤 드림은 쉬라즈와 카베르네 쇼비뇽 품종이며, 투핸즈 라인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만 셋 중에서는 제일 가격이 높네요. 개인적으로 셋 중 스테이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두, 체리, 블루베리같이 적당한 산도가 있는 단맛 덕분에 입맛을 돋아주고,  얼씨함과 은은한 후추향이 스테이크와 잘 어우러집니다. 오크향은 거의 없이 전반적으로 신선한 느낌이 있고, 아주 약한 잔당감이 있습니다. 오크터치가 많이 된 와인처럼 착 달라붙는 맛은 아니지만,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면 아주 뛰어난 가성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내돈내산 3종 와인 시음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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