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헤장 에 랑쥬(Le Raisin et l'ange)의 내추럴와인 3종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2021 , 브란(bran) 2021, 파블로(fable) 비교입니다. 내돈내산.
르 헤장 에 랑쥬는 포도와 천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raisin이 영어로는 건포도를 의미하지만, 프랑스어에서는 포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르 헤장 에 랑쥬는 론 남부에서 와인을 재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포즈 까농 후즈가 갸메 100%인데 론에서도 갸메가 재배되는지 몰랐네요.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 브란(bran), 파블로(fable)는 각각 개성이 넘쳐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포즈 까농 후즈는 포도씨째 간 신선한 주스 같은 향이 가득합니다. 아몬드 브리즈나 로즈, 체리초콜릿 같은 향이 이어지고, 뒷맛은 깔끔합니다. 드라이하지도 달지도 않으며, 은은한 미네랄감이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도 상당히 좋아할만합니다. (아래 링크는 조금 더 자세한 후기입니다.)
<와인> 르 헤장 에 랑쥬, 포즈 까농 후즈(내츄럴와인) (tistory.com)
한편 브란은 은은한 가죽향이 먼저 납니다. 그 뒤에 이어서 자두, 체리 등의 핵과류가 따라옵니다. Merlot이 섞인 만큼 자연스럽게 좀 더 부드럽고 풍성한 과실향이 느껴집니다. 포즈 까농 후즈보다 조금 더 익숙한 와인 맛이어서, 내추럴 와인의 특징이 느껴지지는 않아, 재미는 덜하지만 그만큼 무난합니다.
파블로(fable)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쉬라와 그르나슈로 조금 더 일반적인 론 지방의 품종을 사용합니다. 감초나 후추향이 살짝 나면서 동시에 산딸기쨈에 라즈베리나 파인애플주스 같은 진하고 독특한 향이 올라옵니다. 일반적이지 않으면서 정말 특이하고 재밌는 와인이었습니다.
진짜 제 각각 개성있는 와인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와이너리네요. 기회가 되면 포즈까농후즈나 파블로를 한번 더 마셔보고 싶네요.
이상 3종 비교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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