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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뽕떼 까네(pontet-canet) 는 메독 그랑크뤼로 1855년 그랑크뤼 5등급으로 선정되면서 명성이 높아졌습니다.
5대 샤또 중 3개가 모여 있는 메독, 뽀이악 지역의 와인이며, 1등급인 샤또 무통 로칠드의 건너편에 위치해 여러모로 고급 와인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보르도 와인답게 여러 품종이 섞여 있고, 카베르네 쇼비뇽 65%, 멜럿 30%, 카베르네 프랑 4%, 쁘띠 베르도 1%로 만들어졌습니다.
가격은 15~20만원 사이입니다.
2013년이 소위 보르도 망빈이라 시음적기가 좀 빠른 편이라 10년 전후라고 합니다.
잘 보관하다 작년쯤 마시려고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올해 2월에 마셨습니다.
1시간 정도 브리딩하고 마셨습니다.
먼저 향을 맡아보면, 가벼운 과실향을 지나 가죽향 같은 숙성향이 뒤따라옵니다.
첫 모금부터 제비꽃과 자두의 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당연히 나파에서 나는 것처럼 진득한 과실향은 아니고, 꽃향기와 잘 어우러진 신선한 과실향입니다. 이어지는 쿰쿰한 향도 매력적이고 허브의 향도 은은합니다. 적당한 드라이감까지, 한마디로 섬세하고 복합적인 균형미라고 해야 할까요. 뽀이악 와인이 기본적으로 선이 좀 굵은 편이라고 하는데 그런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음식도 크게 안 가리고,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와인이라고 느꼈습니다. 기회 되면 좋은 빈티지를 구해서 마셔보고 싶네요.
이상 내돈내산 시음기였습니다. 감사합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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