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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걸을 감상 했습니다. 세바스찬 리프쉬츠 감독입니다.
남자로 태어난 7살 사샤는 본인이 여자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샤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 사회와 학교는 사샤가 하고 싶은 것을 비상식의 울타리에 가둔다. 이에 맞서야 하는 작은 사샤를 위해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와 함께 싸워나간다. (네이버 영화소개)
장르 : 다큐멘터리
국가 : 프랑스
러닝타임 : 85분
개봉: 2020년
영화 리틀 걸은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관점이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익숙한 '갈등의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사샤라는 독특한 아이를 받아들이는 부모와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교의 다툼이 이야기의 중심이 됩니다.
학교라는 공적인 기관이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간을 대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나 프랑스나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쩌면 학교는 사회만큼이나 아니면 그보다 더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고 첨예한 곳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부모의 답답한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학교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성정체성과 다툼이라는 익숙한 내용과 방식을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장점은 '사샤'라는 아이입니다.
특별한 일화도 대사도 없이 그저 다큐멘터리 중간중간 보여주는 사샤의 묵묵하고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어린아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뎌냈을까, 그리고 그 가운데 스스로 찾아낸 강한 자기 긍정이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네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선택해야 할일이 있을 거야. 그걸 남에게 맡기진 마.
(영화 문라이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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