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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코스트코 저렴 와인 2종(돈데이비드, 보칸티노) 코스트코 저렴한 와인 2종 리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코스트코 와인들은 대부분 가성비가 좋습니다. 취향 차이가 있긴 해도 취향만 잘 맞으면 어떤 와인을 사더라도 손해볼 일은 없다보니 아무래도 마음 편하게 구입하게 됩니다. 갈 때마다 한번씩 안 마셔본 만원 초반대 와인을 사보는데 그 중에 모처럼 괜찮은 와인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돈데이비드(말벡)과 보칸티노(프리미티보) 입니다. 1. 돈데이비드, 말벡 아르헨티나 말벡입니다. 칼차키 밸리 (Calchaqui Valley) 라는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말벡으로 유명한 멘도사에서 북쪽을 1,000km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일교차가 커서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고 하며, 라벨에 표기되어 있듯 해발 1,700m의 고지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24. 3. 13.
[책소개] 지하로부터의 수기, 도스토예프스키 그의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되었이며,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 받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 주인공의 캐릭터는 그 후 톨스토이, 체호프, 핼프 엘리슨 등의 소설가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저런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렬한 작품입니다. 1864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불과 2백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소설이 이렇게 강렬하다니요.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독특한 소설입니다. 시간 상으로는 2부가 먼저 일어난 일이고, 1부는 그 사건 이후의 사색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1부가 먼저 배치된 덕분에 사색의 결과가 더 돋보입니다. 특별한 내러티브 없는 1부도 이야기만큼이나 인상 깊은데, 2부를 읽고 나니 그저 놀랍습니다. 주인공은 업무적인 관계, 친구들과.. 2024. 3. 12.
<와인> 르 헤장 에 랑쥬 3종 내추럴와인 비교 르 헤장 에 랑쥬(Le Raisin et l'ange)의 내추럴와인 3종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2021 , 브란(bran) 2021, 파블로(fable) 비교입니다. 내돈내산. 르 헤장 에 랑쥬는 포도와 천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raisin이 영어로는 건포도를 의미하지만, 프랑스어에서는 포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르 헤장 에 랑쥬는 론 남부에서 와인을 재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포즈 까농 후즈가 갸메 100%인데 론에서도 갸메가 재배되는지 몰랐네요. 포즈 까농 후즈(pause canon) , 브란(bran), 파블로(fable)는 각각 개성이 넘쳐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포즈 까농 후즈는 포도씨째 간 신선한 주스 같은 향이 가득합니다. 아몬드 브리즈나.. 2024. 3. 11.
<책소개>바냐 아저씨, 안톤 체홉 (삶의 의지가 보여주는 아름다움) 목차 1. 드라이브 마이카 2. 줄거리 3. 감상기 1. 드라이브 마이카 안톤 체호프 작가의 바냐 아저씨(바냐 외삼촌)를 읽었습니다. 시공사에서 나온 체호프 탄생 150주년 기념 전집을 사두고 한참 못 읽었는데, 이번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를 보고 궁금해서 이번 기회에 읽어보았습니다. 영화 내에서 희곡을 리딩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대사가 인상적이어서 기대가 됐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 영화의 줄거리에 영향을 줬다면, 바냐 아저씨는 소재로 기능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소재 이상으로 영화의 내용과 깊이 연결되어 있네요. 난 행복을 잃었지만, 자부심은 남았어. 그런데 그 여자는? 젊음은 이미 지나갔고 아름다움은 자연법칙의 영향 아래 빛을 잃었지. 애인은 세상을 떠났고...... 그 여.. 2024. 3. 8.
<와인> 저스틴(JUSTIN), 카베르네 쇼비뇽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 지역의 와인, 저스틴(JUSTIN) 카베르네 쇼비뇽 2019를 마셔보았습니다. 좀 낯선 지역이지만 로버트 파커가 나파 밸리 와인만큼 유명해질 거라고 했다고 하니, 앞으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보입니다. 코스트코에서 43,900원에 팔고 세일하면 3만원 중반에도 구입 가능합니다. 비비노 평점 4.1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간결하고 깔끔한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스몰오크배럴로 숙성했으며, 카베르네 쇼비뇽 100%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진한 자두나 체리향의 와인을 예상했는데 아주 상큼해서 놀랐습니다. 부드러운 딸기에 크리미한 향이 잘 섞이네요. 잔당감 없이 뒤에 아주 약간의 체리향과 가죽향과 적절한 탄닌감이 올라오는 덕분에 깔끔합니다. 물론 와인 나름이겠지만 전형적인 미국 와인을 생각.. 2024. 3. 7.
<와인>샤또 뽕떼 까네(pontet-canet) 2013 샤또 뽕떼 까네(pontet-canet) 는 메독 그랑크뤼로 1855년 그랑크뤼 5등급으로 선정되면서 명성이 높아졌습니다. 5대 샤또 중 3개가 모여 있는 메독, 뽀이악 지역의 와인이며, 1등급인 샤또 무통 로칠드의 건너편에 위치해 여러모로 고급 와인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보르도 와인답게 여러 품종이 섞여 있고, 카베르네 쇼비뇽 65%, 멜럿 30%, 카베르네 프랑 4%, 쁘띠 베르도 1%로 만들어졌습니다. 가격은 15~20만원 사이입니다. 2013년이 소위 보르도 망빈이라 시음적기가 좀 빠른 편이라 10년 전후라고 합니다. 잘 보관하다 작년쯤 마시려고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올해 2월에 마셨습니다. 1시간 정도 브리딩하고 마셨습니다. 먼저 향을 맡아보면, 가벼운 과실향을 지나 가죽향 같은 .. 2024. 3. 6.
[위스키]로얄 브라클라 12년 시음기 제주 면세점에서 구매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로얄 브라클라 12년 시음기입니다. 올해 초에 제주 JDC면세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20% 할인 받아서 10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특산품이라던 아벨라워 아부나흐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었는데, 로얄브라클라 12년도 떠오르는 특산품이라고 하더라구요. 홈페이지 제품소개를 보면,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왕실 워런티위스키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 낸 역사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King's own whisky 라고 라벨링 되어 있네요. 알콜도수는 46도로 살짝 높은 편입니다. 라벨에 표기되어 있듯, 올로로소 쉐리(스페인식 주정강화 와인) 캐스크 피니시 입니다. 천천히 향기를 맡으면, 부드러운 단 향이 올라옵니다. 막상 맛을 보면 알콜 도수가 .. 2024. 3. 5.
<와인>필립 잠봉, 윈 트랑슈(메이드 인 슈나스) 내추럴와인 시음 후기 윈 트랑슈 메이드 인 슈나스(UNE TRANCHE MADE IN CHENAS) 내돈내산 시음 후기입니다. 세계적인 내추럴 와인 메이커 필립 잠봉(philippe jambon)의 원트랑슈는 일명 돼지와인으로 잘 알려진 와인입니다. 전에 시음기를 썼던 르 헤장 에 랑쥬, 포즈 까농 후즈와 같이 수입은 다경상사에서 했네요. 비비노 평점은 3.9점입니다. 르 헤장 에 랑쥬, 포즈 까농 후즈(내츄럴와인) (tistory.com) 품종은 까농 후즈와 같이 갸메(Chamay) 100%로 보입니다. 갸메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대표 품종입니다. 윈 트랑슈 메이드 인 슈나스는 보졸레에서도 Chenas(쉬냐) 지역의 와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샤퀴테리와 내추럴 와인, 특히 갸메로 만든 와인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짭짤하면서도 ..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