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반응형

전체 글125

<맛집>소이연남, 고속터미널점 소이연남은 연남동에서 시작된 태국식쌀국수집입니다. 압구정로데오에서도 분점을 본 것 같은데 고터점(파미에스테이션)은 그보다는 먼저 생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여기저기 분점이 엄청 많이 생겼네요. 대충봐도 열군데가 넘습니다. 고터점도 처음 오픈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손님이 많네요. 서비스도 맛도 그대로입니다. 식사시간대에는 거의 웨이팅이 필요한 편입니다. 오늘(화요일 점심 11:30분) 기준 웨이팅은 5분 내외였습니다. 웨이팅 리스트 작성은 미리 할 수 있지만 일행이 모두 도착해야 착석과 주문이 가능합니다. 합리적입니다. 매장이 4인기준 15테이블정도고 회전도 빠른 편입니다. 메뉴는 총 3가지입니다. 쏘이뽀삐아(춘권). 쏨땀(샐러드). 쌀국수(일반,똠양). 초창기에는 사태찜 같은 메뉴기.. 2023. 11. 21.
[위스키] 탈리스커 싱글몰트 위스키(10년) 시음기. 1.한줄평 -피트감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으로 최적 2.스펙 -가격: 시중에서 6-8만원대 구매 가능합니다 -도수: 45.8% / 700ml -종류: 스카치 위스키. Isle of skye -참고: 라프로익 등 피트한 위스키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islay섬이 아닙니다. skye(스카이섬)은 islay보다 한참 윗 지역입니다. 3.시음전에 컬러는 진한 밤꿀색입니다. 향부터 피트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고수처럼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피트는 소독약 같은 향인데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위스키 특징입니다. 피트는 맥아를 말리는데 사용한 연료인 이탄을 태울 때 나는 향으로 위스키 향미에 큰 영향을 미쳐, 제조자는 숙성기간이나 숙성방법 등으로 피트감을 제어합니다. 예전에 쉐리오크 라.. 2023. 11. 20.
[영화] 키리에의 노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영화는 러브레터, 4월이야기,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릴리슈슈의 모든 것 등으로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입니다. 큰 기대없이 감상했습니다. 아슬아슬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푹 빠져서 봤습니다. 차분하고 따뜻한 기분으로 극장에서 나왔습니다. 아직 개봉 중인 영화라 아예 나눠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감상 전에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 영화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 영화 일련의 특징이 잘 담겨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있고,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퍼즐 맞추듯 집중해서 따라가야하는 뒤섞인 이야기 구조가 있고, 러브레터에서 우리를 몹시 헷갈리게 했던 1인2역도 있습니다. 가벼운 로드무비 형식도 여전하고,.. 2023. 11. 16.
<맛집>천진포자, 고속터미널점 천진포자는 10년전쯤 정독도서관 앞에서 한 겨울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어리기도 했고, 적당히 흥겨운 그 분위기에 취했을테니 맛이 없었을리가 없습니다. 고터에 분점이 생겨서 예전 그만큼은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에 가끔 들르는 식당이 됐습니다. 여럿이 오면 면요리나 국물요리도 괜찮은데 오늘은 만두를 실컷 먹고 싶어서 만두와 맥주를 주문 했습니다. 먼저 삼선만두. 한입에 넣고 씹다보면 새우의 식감이 탱글합니다. 표고와 고기의 풍성한 맛이 뒤를 잇고, 특유의 두툼한 피를 꼭꼭 씹으면 고소한 밀가루 향이 올라옵니다. 얇은 피에 육즙이 터지는 딤섬하고는 애초에 다른 음식입니다. 굳이 따지면 평양식 만두에 더 가깝지만 만두피의 질감이 폭신합니다. 다음은 씨얼삥. 입에 넣으면 먼저 구운향이 올라옵니다. 식감은 다르지만 .. 2023. 11. 16.
[영화] 우연과 상상 (잠시지만 진실해지는 순간)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왓챠 영화 추천) 1. 한줄평: 아주 잠시지만 진실해지는 그 순간을 담았다. 감각한 대로의 현실은 우리가 믿는 현실과 너무도 달라서, 우연이 그 삶에 대한 참된 추억을 가져다줄 때면 우리를 그토록 큰 행복감으로 채워 주는 것이 아닐까?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中 2. 줄거리 영화 ‘우연과 상상’은 우연과 상상과 관련된 별개의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보통 옴니버스식 구성에는 감독이 다른 기획영화가 많은데, 상당히 독특한 구성입니다. 에피소드 마다 제목이 있는데 각각 순서대로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 '문은 열어둔 채로', '다시 한 번'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젊은 남녀 3인이 주인공입니다.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아주 느낌이 다른 두 명의 여자가 .. 2023. 11. 15.
[주택생활자] 고기그릴 선택 전원생활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습니다만, 고기그릴 선택만 잘해도 공간과 시간과 노동과 돈을 아낍니다. 우선 제가 써본 것만 나열하면, 1. 웨버 바비큐 그릴 2. 해바라기버너 + 그리들 3. 구이바다 / 휴대용 가스버너 + 프라이팬 4. 휴대용 인덕션 순서대로 장단점을 나열해보고, 마지막에 추천 조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웨버 바비큐 그릴 - 장점 간접구이로 폭립 등 서양식 바비큐가 가능합니다. 직접구이로 목살, 장어, 생선구이 정도는 무난합니다. (목살+허브솔트 조합 추천) 은은한 숯향이 잘 배어 맛있습니다. - 단점 삽겹살같은 직화 구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청소에 손이 좀 가고, 잘 구우려면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보관공간이 필요하고, 이것저것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 총평 손님.. 2023. 11. 14.
[책소개]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빅터 프랭클 목차 1. 감상평 2. 내용요약 3. 관련 책 추천 1. 감상평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겪게 된 일을 최대한 담백하게 서술해 나갑니다. 놀랄만큼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그는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책을 읽다보면, 가끔 전에 읽었던 전혀 다른 맥락의 책이 서로 연결될 때가 있는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서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이 저절로 생각났습니다. 두 권의 책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알라딘: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 (aladin.co.kr)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의 탄생에 얽힌 일화를 중심으로, 쇼스타코비치의 파란.. 2023. 11. 10.
[영화]레이디 버드, 이게 내 최고 모습이면? [레이디버드, 지금 버전의 날 그냥 좋아해주면 안될까.] 목차 1. 한줄평 2. 간단 줄거리 3. 감상기 4. 영화 밖 이야기 5. 관련 추천 영화 1. 한줄평 “사랑은 그만 받고 싶어. 지금 버전의 나를 그대로 좋아해줘”라고 말하는 소녀의 성장 영화 (별점 7/10) 2. 간단 줄거리 평범하고 조용한 도시, 새크라멘토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 크리스틴(시얼샤 로넌)은 스스로에게 “레이디버드”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이 행동만으로도 이미 범상치 않지만, 막상 크리스틴은 그녀가 사는 도시만큼이나 평범합니다. 중산층이 되려다 만 부모님 아래서, 평범한 보통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눕니다. 그렇다고 음악이나 글쓰기에 별다른 재능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랑에 대한 관심도 그 나이 또래와 비슷하지만 굳이 따.. 2023.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