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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위스키

[위스키]로얄 브라클라 12년 시음기

by 55도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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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면세점에서 구매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로얄 브라클라 12년 시음기입니다. 
올해 초에 제주 JDC면세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20% 할인 받아서 10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특산품이라던 아벨라워 아부나흐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었는데, 로얄브라클라 12년도 떠오르는 특산품이라고 하더라구요. 
 
홈페이지 제품소개를 보면,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왕실 워런티위스키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 낸 역사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King's own whisky 라고 라벨링 되어 있네요. 알콜도수는 46도로 살짝 높은 편입니다.
 
라벨에 표기되어 있듯, 올로로소 쉐리(스페인식 주정강화 와인) 캐스크 피니시 입니다. 

로얄브라클라바12년
오늘도 블루베리와 함께.

 
 
천천히 향기를 맡으면, 부드러운 단 향이 올라옵니다. 
 
막상 맛을 보면 알콜 도수가 높은 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알콜향이 좀 튑니다. 전반적으로 피트나 우디한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입니다. 
 
조금 혀가 알콜에 익숙해지면, 약간의 스파이시와 연한 사향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메이플 시럽향, 은은한 커피향, 쉐리오크향이 올라옵니다. 귤피 정도의 시트러스한 향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과실향이 크게 강조되진 않고 메이플 시럽 등의 가벼운 단향이 삼나무향, 몰트향과 잘 어우러진 위스키라고 해야할 듯 합니다. 피니시는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고 인기 많은 싱글몰트에 비하면 좀 심심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잘 균형잡힌 깔끔한 위스키라 조금 더 시간을 내서 향을 잘 음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느낌상 깊은 밤의 위스키라기보다는 오후에 한잔씩 두고 마시고 싶은 싱글몰트입니다. 
 
시원한 블루 색상의 라벨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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