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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위스키

[위스키] 아드벡 우거다일 시음기

by 55도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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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아일라 싱글몰트 위스키 3대장이라고 하는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 중에서도 피트함으로 가장 잘 알려진 아드벡  시음기 입니다. 아드벡 중에서도 우거다일은 버번/쉐리 캐스크 숙성 원액을 섞어 피트함과 깊은 숙성향을 조화롭게 표현했습니다. 

아드벡우거다일아드벡우거다일-뒷면

 

 

알콜도수는 54.2%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다만, 캐스크 스트렝스는 아닙니다.

아드벡은 전제품이  고유의 향을 보존하기 위해 전제품 비냉각 여과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오픈해서 바로 마시느라 에어링은 못했습니다.
700ml 기준 면세점가 11~12만원 정도입니다.

 

먼저, 총평을 하자면, 아일라 지역의 와인답게 피트함을 잘 표현합니다만, 그렇다고 컬트적이지 않고 균형잡힌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나무위키는 컬트적이라는 표현을 했네요. 글쎄요). 무엇보다 정말 폭발적이고 긴 피니시가 인상적입니다. 거의 시가가 연상될만큼 긴 피니시 입니다. 덕분에 어떤 안주와 곁들이더라도 어울립니다. 식후에 한잔씩 조용히 마셔도 좋겠지만, 점잔 빼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자리에서 식사와 함께 취기가 돌만큼 마셔도 참 좋았습니다. 신경써서 맛보지 않아도, 강렬한 피니시가 중첩되며 위스키 향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하던데 공감합니다.

 

같이 마신 친구 중 두명은 피트한 걸 싫어하는데 그 중 한명은 아주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앞 라벨에 떡하니 써 있듯이 당밀, 베이컨, 모닥불향이 아주 적극적입니다. 이어 쉐리와인, 말린 과일, 바닐라 등의 부드러운 노트를 거쳐 캐러멜시럽의 은은하고 길고 진한 후미. 

장점
- 어떠한 안주든 커버하는 은은하면서도 긴 피니시
- 밸런스 잡힌 피트와 단맛
- 스모키. 베이컨 구워진 독특한 향미

단점
- 피트향을 절대 너무 싫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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