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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위스키

[위스키]셰리위스키 삼대장. 글렌드로냑 12년

by 55도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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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리 3대장이라고 하는 글렌파클라스, 글렌드로낙, 맥켈란 중 비교적 구하기 쉬운 글렌드로낙 12년을 마셔보았습니다.

 

글렌드로낙은 하이랜드와 스페이사이드 경계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싱글몰트 대부분은 스페이사이드에서 만들어집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실질적인 건설 연도는년이지만 1826년에 면허를 취득하여, 병에는 1826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글렌드로낙12년

 

 

글렌드로낙 12년은 올로로소 셰리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캐스크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 하여 만들어집니다. 일명 쉐리 몬스터라고 불리며 향긋한 쉐리향과 스파이시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로로소나 페드로 히메네즈는 셰리주(스페인식 주정강화 와인)를 만드는 방식에 따른 분류입니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는 강렬한 맛과 드라이함이, 페드로 히메네즈는 단맛과 풍성함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페드로 히메네스는 셰리와인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이는 스페인 화이트 품종이기도 합니다. 보통 단맛을 첨가해 달콤하고 색이 짙은 셰리 와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시음후기>

 

우선 향은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향이 느껴지고, 은은한 바닐라향, 우드향이 따라옵니다.

 

미량 마셔보면 우드향이 먼저 느껴지고, 살짝 크리미 한 단향이 뒤에 이어집니다.

 

더 머금고 천천히 목에 넘기면, 스파이시함과 약간의 시트러스에 이어 말린 과일 같은 은은한 단향이 납니다. 피니시가 상당히 길고 약간의 캐러멜 향이 뒤에 남습니다.

 

같이 마신 사람들도 모두 향긋하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였습니다. 음식과 곁들이거나 내리 여러 잔 마시기보다는 여럿이서 디저트와 함께 기분 좋게 모임을 마무리하기 적당한 위스키가 아닌가 합니다. 가성비 좋게 셰리 위스키를 마셔볼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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