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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위스키

[위스키] 탈리스커 싱글몰트 위스키(10년) 시음기.

by 55도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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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줄평
-피트감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으로 최적

2.스펙
-가격: 시중에서 6-8만원대 구매 가능합니다
-도수: 45.8% / 700ml
-종류: 스카치 위스키. Isle of skye
-참고: 라프로익 등 피트한 위스키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islay섬이 아닙니다. skye(스카이섬)은 islay보다 한참 윗 지역입니다.

빨갛게 표시된 점이 skye섬입니다.


3.시음전에

컬러는 진한 밤꿀색입니다. 향부터 피트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고수처럼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피트는 소독약 같은 향인데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위스키 특징입니다.  피트는 맥아를 말리는데 사용한 연료인 이탄을 태울 때 나는 향으로 위스키 향미에 큰 영향을 미쳐, 제조자는 숙성기간이나 숙성방법 등으로 피트감을 제어합니다. 예전에 쉐리오크 라프로익을 마셔봤는데 쉐리오크향이 강해지는만큼 피트함은 사라집니다. 

참고로 스카치 위스키 생산지는 크게 5개 지역으로 나뉩니다. 

- 하이랜드: 미세한피트,스모키,과일케이크,얼띠 / 달모어, 달위니, 글렌모린지, 글렌고인 등
- speyside: 싱글몰트가 전체의 2/3에 해당합니다. 논피트,과일,꽃향,복잡한 풍미,실키발베니,글렌피딕,글렌리벳,맥켈란
- 로우랜드: 꽃향이나 가볍고달콤.풀향,통상 세번 증류. 알코올은 높고 부드러움 / 오켄토션
- 캠벨타운: 세밀한 스모크 / 글렌스코시아, 스프링뱅크, 킬커란
- 아일라(islay): 피트감. 라프로익.보모어.아드벡,라가불린 등
 

알콜도수가 45.8도로 통상 40도로 나오는 위스키에 비해 알콜함량이 높습니다. 생각보다 알콜도수는 위스키의 맛과 향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캐스크 스트렝스는 보통 50도 이상인데,  위스키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고 바로 병에 담은 것입니다. 한잔만으로 단번에 취기를 올려줘서 상당히 기분 좋은 상태가 됩니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의 불쾌함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대신 1-2잔 이상은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술을 그닥 잘하지 못하지만 알콜도수가 높은 술을 조금만 마시길 좋아합니다. 

4.시음기


-가볍게 소량을 머금고 삼켜봅니다. 짜릿한 목넘김. 피트의 맛은 향에 비해 은은합니다. 대신 자몽,라임류의 시트러스함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단맛은 아주 잘 제어되어 깔끔함을 선사합니다. 피니쉬에서야 가벼운 민트, 스파이시가 길게 남습니다.

- 조금더 길게 머금다가 삼켜봅니다. 이번에는 혀가 짜릿합니다. 그런데 단맛은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배주스 같은 시원한 단맛입니다. 피니시는 좀더 확실한 피트함이 남습니다. 오래 머금고 있다 보니 강렬한 향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안느껴집니다. 연기 혹은 savory taste가 좋습니다. 잘 구워진 스테이크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 바로 삼켜봅니다. 바로 목에서 올라오는 향은 보다 깔끔하고 달콤합니다.

- 물을살짝 타서 마시면 단맛이 좀 풀어지고 시트러스함이 빠지면서 피트향이 강해집니다. 초콜릿향이라고 해도 될듯하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에세이집 죽는게뭐라고에서
사노요코 할머니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돈과 목숨을 아끼지 마라.


5. 추천음악
위스키와 함께 듣기 좋은 음악추천입니다.
조용한 음악은 대체로 다 좋습니다만, 의외로 카사비안의 음악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목은 좀 그렇지만, 
Kasabian - You're In Love With a Psycho (Official Video)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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