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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실황] 오페라 아이다(한글자막 블루레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볼만한 공연실황 오페라 아이다는 초심자에게 좋은 오페라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 시간이 조금 길긴 하지만 이야기 구조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고전적이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습니다. 거기에 화려한 볼거리, 박진감 넘치는 음악,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더해 최고의 입문용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감상한 이탈리아 레지오 극장, 토리노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버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첫 정규음반 녹음을 같이 한 이탈리아 출신의 잔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았고, 이집트 왕 역의 베이스 심인성도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특이한 설정 없이 원작을 잘 반영한 '음악적인' 공연실황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아이다는 모든 인물들이 명예로운 선택을 한다는 점도 매력적.. 2024. 5. 10.
[책소개] 또 못 버린 물건들(은희경 산문) 얼마 전에서야 신형철님이 진행하던 문학동네 팟캐스트에서 은희경 작가님 편을 청취했습니다. 무려 10년 전 컨텐츠인데도 문학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어색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을 읽었던 기억도 나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우연히 서점에서 은희경 작가의 산문집을 봐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았는데 인상에 남아 기록을 남겨 봅니다.  저자: 은희경 출판: 난다 발행: 2023.08.31.쪽수/무게/크기 : 248쪽503g137*196*19mm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목차를 보았는데 목차만 읽어도 재밌습니다. 내용도 목차만큼 재밌습니다. 이런저런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 덕분에 계속 책을 읽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0 내 물건들이 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 71 술잔의 용량은 .. 2024. 5. 9.
[위스키] 암룻 (Amrut fusion)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Amrut fusion을 마셔보았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먼저 특이하게도 인도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인도 위스키라니 상당히 생소했는데 찾아보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스키 생산이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여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48년에 설립된 암룻 증류소는 1976년 인도 최초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듭니다.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보리를 재배하게 되고, 인도의 6줄 보리를 활용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탄생합니다. 그중 제가 마셔본 암룻 퓨전은 75%의 인도산 6줄 보리와 25%의 스코틀랜드산 2줄 보리가 섞인 위스키입니다. 오크 캐스크에 4년, 버번 캐스크에 3개월 추가로 숙성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증발이 빨리 일어나 스코틀랜드 보다 숙성이 2배.. 2024. 5. 8.
<맛집> 후라토 식당,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후라토식당,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반포직영점 후기입니다. 내돈내산. 캐주얼한 일본요리 컨셉의 식당 입니다. 언뜻 봐도 서울에 20개 정도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입니다. 다른 매장들은 안가봤습니다. 규카츠 정식과 스테키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규카츠나 스테키 정식은 개인용 미니 화로를 제공해서 원하는대로 익혀먹을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입맛에 따라 익혀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고기는 익힘 정도가 요리의 핵심일텐데 그걸 상대에게 넘긴다니요.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스테키 정식/규카츠 모두 고기는 기름지지 않으면서 질기지 않은 적당한 부위를 냄새나지 않게 잘 처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카츠가 고기랑 바삭한 튀김옷이 잘 어울려서 더 나았습니다.. 2024. 5. 7.
[책소개] 왑샷 가문 연대기. 존 치버 퓰리처 상, 전미 도서상, 미국 도서상, 도서비평가협회상, 미국 예술원 국민 훈장. 미국 작가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다시피 한 이야기꾼 존 치버의 장편 소설입니다. "교외의 체호프"라는 별명이 있다네요. 낯선 작가였는데 이 소설을 계기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원제 The Wapshot Chronicle글 존 치버 | 옮김 김승욱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8년 12월 5일 | ISBN 978-89-374-6192-7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132x225 · 500쪽 | 가격 15,000원시리즈 세계문학전집 192 | 분야 세계문학전집 192   평범한 삶을 일구기가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어려운지 흥미진진하게(?) 묘사해낸 소설입니다. 끝까지 읽고나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자기 이야.. 2024. 5. 3.
<맛집> 카츠8 파미에스테이션점 고속버스터미널역 센트럴시티 쪽 파미에스테이션점 2층에 있는 카츠8을 다녀왔습니다. 내돈내산.평일 점심 기준으로 반반 정도의 확률로 웨이팅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돈까스 단품이 1.6~1.9만원이고 세트메뉴는 2.5~3.0만원 수준입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모둠 카츠 반상이고, 가격은 27,000원입니다. 먼저 별점부터.   -맛 : 8/10 , 맛있지만 새로운 맛은 아닙니다. -양 : 9/10, 성인남자 기준 충분합니다. (반상기준)-서비스 : 9/10, 친절합니다. -가격 : 7/10, 다소 비싼 편-구성: 8/10, 반상 구성에 후토마키가 있습니다. -총별점 : 7/10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아주 친절합니다. 특히 양배추 추가를 아주 왕창 원하는 만큼 제공합니다. 양배추 소스 맛있습니다. 찾.. 2024. 5. 2.
[영화] 어른 김장하 다큐. 왓챠 네이버에 게시된 소개글이 재밌습니다.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 #444447; text-align: start;.. 2024. 5. 1.
[미술전시] 양평군립미술관 See-saw전 + 양강섬산책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양평군립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라는  이름으로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기간은 5.6까지 입니다. 양평스타벅스에서 도보 5분 내외입니다.큰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의외로 익숙힌 작가들의 그림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어른에게도 꽤 괜찮았습니다. 여러 작가의 그림이 있다보니 아이들도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게 됩니다. 하태임이나 양경률 작가 등 양평에서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는 작가들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도 김강용, 이부강, 하지훈, 최석운 작가 등의 작품도 인상적입니다. 그 외에도 처음 알게된 작가들도 많습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스태프 분들이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작품 설명도 해줍니다. 전시 후에는 미술관에서 도보 10분이면 양강섬에 갈 수 있습니다. 다리로 연결된 섬입니..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