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27 <맥주> 에페스 드래프트, 튀르키에 맥주 내돈내산.efes draft. 튀르키에 맥주를 마셔보았습니다. - 알콜도수 : 5%- 용량 : 500ml 뭔가 기대되는 패키지였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비추천입니다. 설명에는 가벼운 몰트향과 청량한 탄산감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보리향이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밍밍해서 별로였습니다. 음식과 먹기도 애매하고, 따로 맥주만 마시기에도 심심합니다. 2025. 3. 25. 에흐브 떵드흐. 로제 펫낫 내돈내산. 다경와인에서 구매한 내추럴 와인입니다. 4만원 정도로 구매한 기억이네요.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펫낫은 자연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합니다. "펫낫(Pet Nat)"은 "Pétillant Naturel"의 줄임말이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발포하는"이라는 뜻이라네요. 펫낫은 이차 발효가 병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 특히, 샴페인과는 달리 추가적인 당이나 효모를 넣지 않고, 포도주가 발효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자연스럽게 발효와 함께 생깁니다. 아무래도 기포감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펫낫은 여과나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와인이 흐릿하고 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발효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특성이며, 맛이 매우 다양하고, .. 2025. 3. 20. [책추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진화론. 룰루 밀러 작가의 책이며, 작년에 상당히 화제가 됐었던 책입니다. 기자 출신답게 일반적인 과학서적이나 에세이의 양식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마치 소설처럼 급변하는 이야기 속에 삶에 대한 작가의 의지와 진화론에 대한 생각들이 잘 녹아있습니다.중간에 심리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한 뒤, 반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스스로의 치부를 먼저 보이고, 나아가 자신의 조국(미국)의 아픈 구석을 드러내고, 다시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강한 이야기 속에서도 희석되지 않은 과학이나 진보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돋보입니다. 낙천적인 아버지 이야기. 스탠포드의 초대 학장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한 이야기. 30대 중반. 학장. 모든 자료가 불탔으나 다시 시작. 40대. 스탠퍼드 학장. 다시 지진. 물고기에 명찰 .. 2025. 3. 19. <영화> 아노라, 션 베이커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을 수상한 션베이커의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로켓 등으로 이미 여러 팬을 거느린 감독이죠.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던 감독이어서 수상소식이 더욱 기쁘네요. 아노라, 역시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소외된 계층의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레드로켓에서 한물 간 포르노 남자 배우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번 주인공은 성매매 여성입니다. 마치 레드로켓의 주인공과 데칼코마니처럼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매매 여성 아노라. 어쩌면 그녀에게 생애 처음으로 주어진 큰 기회. 거침없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배우의 연기가 만나면서, 플래시백 없이 앞으로 쭉쭉 펼쳐지는 이야기의 흡인력과 리듬이 좋습니다. 중반이후로는 하나의 커다란 소동극.. 2025. 3. 18. <맛집>반포식스 용산 아이파크몰, 혼식 편한 깔끔한 맛집 내돈내산. 새우커리와 타이거 맥주,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나름 팬시한 인테리어인데 자리들이 잘 구획되서 혼자 먹기 편안해 보여서 들어왔습니다. 키오스크 없이 주문을 받고 상당히 친절합니다.맥주가 먼저 나옵니다. 깔끔한 맛의 타이거 생맥주. 식전에 반을 마셨습니다. 이어서 커리와 짜조가 나옵니다. 짜조가 딱 기본이긴 한데 소스가 두종류고 샐러드도 넉넉히 주네요. 깔끔합니다. 새우커리는 아주 살짝 매콤하네요. 양이 넉넉하고 달걀이랑 익힌 채소들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요약해보면, 맛은 기본에 충실하되 양은 충분합니다. 건강을 위해 어느 정도 밸런스 잡힌 음식을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양배추절임도 강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접근성이나 위치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2025. 3. 14. 까테나 자파타, 멘도자 말벡 2021 내돈내산. 3만원 초반대의 와인입니다. Catena Zapata Catena Malbec. 비비노 평점 4.1이네요. - 지역: 아르헨티나 멘도자- 품종: 말벡- 알콜도수 : 13.5% 우선 전반적인 감상을 먼저 말씀드리면, 검은 과실향이 풍성한 멘도자 말벡의 기본이라고 느껴집니다. 풍성한 과실, 과즙미가 느껴지되 째미하지 않고, 오크는 아주 가볍게 터치. 타바코, 가죽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습니다. 밸런스가 잘 맞춰져 특별히 임팩트가 강하진 않지만, 기회가 되면 한번 정도 더 마셔보고 싶네요. 가능하면 조금 더 상위라인을 마셔보고, 트라피체 그란 메달라와 비교도 해보고 싶습니다. 노즈로 잘 익은 블랙 과실의 아로마가 섬세한 플로랄 계열 노트와 어우러지며, 바닐라.. 2025. 3. 12. 몽시뇨레. 모스카토 다스티. 편견? 내돈내산. 보시오 몽시뇨레 모스카토 다스티. 이마트 등에서 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렴하지만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입니다.사실 모스카토 다스티가 싸구려 단 와인과 도매금으로 평가받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알콜도수도 낮고 단맛은 있지만 와인별로 독특한 매력이 있고, 기분 좋게 야외에서 마시기도 정말 좋습니다. 지역: 이탈리아 > 피에몬테 > 아스티포도품종: 모스까또 100%알코올: 5.5%등급: DOCG 시음 적정 온도 6~8℃ 보시오 몽시뇨레 모스카토 다스티는 개인적으로 다스티 중에서 꽤 괜찮았던 와인입니다. 밝은 노랑 컬러에,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와 배꿀의 단맛이 느껴집니다. 은은한 복숭아 향, 은은한 이스트의 피니시까지. 상대적으로 단맛 외에도 다양한 향들이 있어서 마시는 재.. 2025. 3. 11. <와인> 무초마스, 마데이라가 연상되는 향. 내돈내산. 많이 알려진 만원 중반대 가성비 와인인, 스페인의 무초 마스 레드를 시음해 보았습니다. -국가: 스페인-품종: 템프라니요, 시라 -제조: 펠릭스 솔리스(세계 10대 와인 기업이라고 하네요.) -아로마: 숙성된 단향이 먼저 훅 올라옵니다.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류의 검붉은 과실향에 연유향이 느껴집니다. 단향 위주인데 치즈 등의 숙성향이 있습니다. -팔렛트: 맛도 향과 비슷합니다. 단맛에 올라온 검은 과실향이 주를 이룹니다. 뒷맛은 양치즈, 오레가노,타바코 등 다채로운 향이 있어서 단조롭지 않습니다. - 전반적으로 알콜이 튀지 않고, 단맛이 있되 피니시 쪽에는 풍성한 향으로 단맛을 잘 잡아줍니다.(그치만 여전히 좀 답니다.) 오크향은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실키한 촉감도.. 2025. 3. 11. 이전 1 2 3 4 5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