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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을 수상한 션베이커의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로켓 등으로 이미 여러 팬을 거느린 감독이죠.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던 감독이어서 수상소식이 더욱 기쁘네요.
아노라, 역시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소외된 계층의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레드로켓에서 한물 간 포르노 남자 배우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번 주인공은 성매매 여성입니다.
마치 레드로켓의 주인공과 데칼코마니처럼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매매 여성 아노라.
어쩌면 그녀에게 생애 처음으로 주어진 큰 기회.
거침없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배우의 연기가 만나면서,
플래시백 없이 앞으로 쭉쭉 펼쳐지는 이야기의 흡인력과 리듬이 좋습니다.
중반이후로는 하나의 커다란 소동극의 형태로 다양한 인간상을 다룹니다.
이차는 너를 닮았어
마음이 들어?
아니
이건 할머니 차야.
마지막 아노라가 보여주는 분한 눈물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석패한 운동선수의 감동기(기회,노력,아쉬움)를 변주해 나가는, 션 베이커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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