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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오이 유우, 히로세 스즈, 미야자와 리에 등 유명배우들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였습니다.
평소 감독이 존경하는 무코다 구니코 라는 극작가의 작품으로 1979년에 방영된 원작을 리메이크 하였습니다.
지금 시점에 보면 이야기가 좀 느긋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감정 위주로 감상한다면 조금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키코의 노련한 연기도 일품이지만, "꽉찬 집게발"같은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키코 역은 히로세 스즈 배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진지하게 정면으로 응시하려고 하면서도 선악구도를 넘어선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첫째와 둘째인 츠나코와 마키코가 극의 중심에 있으며, 타키코와 사키코는 자매의 대결구도로 극에 들어와 있습니다.
마키코의 대사 "인정하면 지는거다"
츠나코의 대사 "누구나 하나쯤은 부끄러운게 있지 않아?"
는 서로 대치되지만, 끈끈하게 얽히며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삶의 통속성을 통렬하게 드러내, 나름 재밌게 감상하긴 했지만, 이 시점이 이 극이 다시 만들어져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좀 아쉽습니다.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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