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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인. 이정홍 감독 신선하고 독특한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씨네21 2023년 올해의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이동진 평론가는 두 번째 영화로 평가했습니다.  영화가 영상, 음악 등을 통해 문화적 배경을 뛰어 넘어 감정이 전달이 되는 매체이기는 하지만, 문화적 배경 없이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만 웃게 되는 장면들이 있죠. 꾸준히 좋은 우리나라 영화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애국심이라기보다는 이기심입니다. 아무튼 영화 괴인은 이런저런 이유로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주인공 기홍 (박기홍) 주인집 남자 정환 (안주민) 하나 (이기쁨) 주인집 여자 현정 (전길).. 2024. 5. 13.
[공연실황] 오페라 아이다(한글자막 블루레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볼만한 공연실황 오페라 아이다는 초심자에게 좋은 오페라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 시간이 조금 길긴 하지만 이야기 구조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고전적이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습니다. 거기에 화려한 볼거리, 박진감 넘치는 음악,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더해 최고의 입문용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감상한 이탈리아 레지오 극장, 토리노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버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첫 정규음반 녹음을 같이 한 이탈리아 출신의 잔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았고, 이집트 왕 역의 베이스 심인성도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특이한 설정 없이 원작을 잘 반영한 '음악적인' 공연실황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아이다는 모든 인물들이 명예로운 선택을 한다는 점도 매력적.. 2024. 5. 10.
[책소개] 또 못 버린 물건들(은희경 산문) 얼마 전에서야 신형철님이 진행하던 문학동네 팟캐스트에서 은희경 작가님 편을 청취했습니다. 무려 10년 전 컨텐츠인데도 문학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어색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을 읽었던 기억도 나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우연히 서점에서 은희경 작가의 산문집을 봐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았는데 인상에 남아 기록을 남겨 봅니다.  저자: 은희경 출판: 난다 발행: 2023.08.31.쪽수/무게/크기 : 248쪽503g137*196*19mm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목차를 보았는데 목차만 읽어도 재밌습니다. 내용도 목차만큼 재밌습니다. 이런저런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 덕분에 계속 책을 읽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0 내 물건들이 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 71 술잔의 용량은 .. 2024. 5. 9.
[위스키] 암룻 (Amrut fusion)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Amrut fusion을 마셔보았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먼저 특이하게도 인도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인도 위스키라니 상당히 생소했는데 찾아보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스키 생산이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여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48년에 설립된 암룻 증류소는 1976년 인도 최초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듭니다.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보리를 재배하게 되고, 인도의 6줄 보리를 활용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탄생합니다. 그중 제가 마셔본 암룻 퓨전은 75%의 인도산 6줄 보리와 25%의 스코틀랜드산 2줄 보리가 섞인 위스키입니다. 오크 캐스크에 4년, 버번 캐스크에 3개월 추가로 숙성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증발이 빨리 일어나 스코틀랜드 보다 숙성이 2배..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