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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72

[책소개] 곤란한 결혼, 우치다 타츠루 우치다 타츠루라는 일본 작가의 결혼에 관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주구장창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작가는 "결혼은 왜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열변을 토합니다. 2017년에 나온 책이 맞나 중간에 다시 들춰봤을 정도로 다소 고루한 면이 있긴하지만, 포장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성실하게 이야기를 풀어낸 덕분에 읽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결혼에 대한 글 중에 가장 좋아하는 글이 있다면 단연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입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도 한 번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별로 좋지 않을 때는 나는 늘 뭔가 딴생각을 떠올리려 합니다. 그렇지만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좋을 때가 많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2024. 2. 25.
[영화] 미안해요, 리키. 켄 로치 감독 (Sorry We Missed You)를 왓챠에서 감상했습니다. , 등으로 잘 알려진 켄 로치 감독의 영화입니다. 칸 영화제가 선호하는 감독으로, 역대 최대인 14회나 칸에 초청받았고 황금종려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고 합니다. 과 가 황금종려상 수상작입니다. 목차 1. 한줄평 2. 줄거리 3. 감상평 4. 관련 추천영화 1. 한줄평 "사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 2. 줄거리 출연진 크리스 히친(리키 터너 역) 데비 허니우드(애비 터너 역) 케이티 프록터(라이자 제인 역) 리스 스톤(셉 역) 리키와 애비는 아들 셉과 막내딸 라이자를 슬하에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행복했던 가정이었지만 리키는 건설업을 하다 뜻하지 않은 일로 직업을 잃게 됩니다. 실업급여를 불명예로 느낄 정도로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일한.. 2024. 2. 21.
[책추천] 각각의 계절, 권여선 문학동네에서 펴낸 권여선 작가의 2023년 단편집 "각각의 계절"을 읽었습니다. “안녕, 주정뱅이”로 권여선 작가를 처음 접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알콜향이 날듯한 생생한 음주 묘사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취한 뒤 온 몸이 흐물흐물해진 기분과 다음 날 아침의 찜찜한 기억. 그 기분과 기억에 대한 묘사가 내 것들과 중첩되면서 이야기는 한결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 멀었다는 말" 등을 읽었습니다. 이번 단편집 감상을 요약하자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로 풀어내는“ 이야기 입니다. 반전이나 강렬한 소재, 구성적인 실험없이도 좋은 단편을 쓸 수 있다고 보란듯 쓰여졌습니다. 그저 오래 숨겨놓은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차례 사슴벌레식 문답 실버들 천만사 하늘 높이 .. 2024. 2. 19.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로, 2021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원작소설과 마찬가지로 안톤 체홉의 희곡 바냐아저씨를 소재로 하였고, 연극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같은 톤은 아니지만 HBO에서 제작한 스테이션 일레븐에서의 연극 무대와 연기도 생각났습니다. 목차 1. 한줄평 2. 줄거리 3. 감상평 4. 관련 추천영화 1. 한줄평 진심이 전달되는데는 그 무게만큼의 과정이 필요하다. 어쩌면 진심은 그 과정 속에 조금씩 녹아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2. 줄거리 출연진 가후쿠 유스케 - 니시지마 히데토시 와타리 미사키 - 미우라 토코 다카쓰키 고지 - 오카다 마사키 가후쿠 오토 - 키리시마 레이카 이유나 - 박유림 공윤수 - .. 202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