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책39 [책소개] 미하일 숄로호프 단편선 민음사에서 나온 숄로호프 단편선을 읽었습니다. 숄로호프는 1965년 노벨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입니다. 인간의 운명• 배냇점•목동•식량위원회 위원• 시발로크의 씨• 일류하• 알료시카의 심장•공화국 혁명군사회의 의장• 망아지• 소용돌이• 콜차크, 엉겅퀴에 대하여 • 타인의 피 처자식이 있는 남자• 하늘색 초원 상당히 많은 소설이 실려 있는데 불과 5페이지 내외의 단편소설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다지 두꺼운 책은 아닙니다. 일부 소설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대동소이한 내용이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소설은 러시아 혁명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편소설의 기법이나 실험성도 함께 갖춰 문학적 성취를 이루면서, 동시에 얼마나 위대한 희생과 냉철한 마음가짐으로 혁명이 이루어졌는지 잘 보여줍니다... 2024. 3. 25. [책소개]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레이먼드 챈들러, 빅슬립 비교) * 그 누구도 케인처럼 해내지 못했다. 헤밍웨이도, 심지어 레이먼드 챈들러도 -톰 울프(소설가) 민음사에서 번역한 제임스 케인의 를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잘 알려진 소설인데, 본격적인 느와르 소설 장르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존주의의 대표작인 알베르 카뮈의 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만큼 깊이가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하드보일드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톰 울프의 이야기처럼 느와르 소설로 잘 알려진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보다 개인적으로 더 인상 깊었습니다. 민음사판 참고. 오갈 데 없는 떠돌이 프랭크는 빈털터리인 채 고속도로 변의 작은 간이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한다. 주인 남자 닉은 일손이 필요하다며 그에게 함께 일하자고 한다. 망설이던 프랭크는 젊고 매력적인 안주인 코라.. 2024. 3. 22. [책소개] 고골 감찰관 / 단편집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니콜라이 고골의 희곡 과 단편소설집 를 읽었습니다. 고골은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로 러시아 근대 문학의 시작이자 사실주의 문학의 시조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희곡 이지만 단편소설집 도 상당히 인상작입니다. 감찰관이라는 희곡은 "홀레스따꼬프 "라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의 전형을 그려냅니다. 상당히 짧은 내용인데도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뚜렷하면서 상황이 딱딱 들어맞아서, 이야기꾼으로서의 고골의 면모가 잘 드러납니다. 홀레스따코프라는 인물도 우습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가 감찰관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그를 위대하게 바라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통찰력이 인상적입니다. 사회적인 시선이나 평가의 근거를 따져보면 막상 근거가 얼마나 빈약한지, 자문하게 됩니다. 모두가 이를 히 드러내고 웃으며 박수 치겠.. 2024. 3. 18. [책소개] 지하로부터의 수기, 도스토예프스키 그의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되었이며,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 받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 주인공의 캐릭터는 그 후 톨스토이, 체호프, 핼프 엘리슨 등의 소설가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저런 수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렬한 작품입니다. 1864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불과 2백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소설이 이렇게 강렬하다니요.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독특한 소설입니다. 시간 상으로는 2부가 먼저 일어난 일이고, 1부는 그 사건 이후의 사색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1부가 먼저 배치된 덕분에 사색의 결과가 더 돋보입니다. 특별한 내러티브 없는 1부도 이야기만큼이나 인상 깊은데, 2부를 읽고 나니 그저 놀랍습니다. 주인공은 업무적인 관계, 친구들과.. 2024. 3. 12.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