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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고터 (그나마) 조용한 이탈리안 생면 맛집, 에토레 (파미에 스테이션) 내돈내산. 고속터미널 그나마 조용한 이탈리안 맛집. 에토레 후기입니다.  어딜가도 시끄러운 고속터미널에서 그나마 조용하고, 맛있는 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아란치니에스프레소문어&본메로 파스타베이컨크림 뇨끼 새우비스큐 오징어먹물 파스타  - 적당히 조용하고 넓직한 테이블- 차분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양이 넉넉하고 메뉴가 다양하고 안정되어 있는 맛- 생면 요리 - 인테리어 대비 살짝 부족해보이는 홀직원 수- 시그니쳐가 없다?  - 가성비로는 애매하지만 위치 대비는 괜찮음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맛이 더 좋았던 듯)  장단점을 먼저 썼지만, 예전부터 항상 맛있게 먹는 식당입니다. 특히 예전에는 아주 섬세한 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기대가 컸나 봅니다. 오랫동안 메뉴 변경없이 운.. 2024. 12. 17.
<와인> 조르주 되뵈프, 2024 보졸레누보 (내추럴와인?) 내돈내산.이미 한번 크게 유행하고 나면 상품의 이미지는 확 소모되는데 그러기엔 아까운게 보졸레 누보라고 생각합니다.모두 잘 아시겠지만, 그 해 생산한 포도를 단기간 숙성하여, 소비하는 와인이고, 전 세계 동시 판매 원칙으로, 출시 직전 세계 각지로 항공 운송을 합니다. 오래 보관할 일도, 병입 후 오래 보존할 일도 없다보니 아무래도 내추럴에 가까운 향미를 지니게 됩니다. 특히 갸메 품종의 보졸레 내추럴 와인들을 좋아하신다면,가격이 적당한 보졸레누보로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식초 같은 쿰쿰한 산미가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한 십분 정도 지나면서 맛이 안정됐고, 초반에는 시트러스+엘더플라워 같이 독특한 향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어 장미, 아카시아꿀향, 스트로베리에 버섯이나 치.. 2024. 12. 16.
<주택생활자> 휘커스 대품으로 키우기(기본부터) 휘커스 움베르타. 차에 쏙 넣어서 실어왔던 휘커스가 2m를 훌쩍 넘었습니다. 모두 적용되는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키우는 요령 정리해봤습니다.  1. 물주기 "물주기의 기본은 겉흙이 마르면 준다." 입니다.대체 겉흙이 마르는게 뭐냐고 하실 수 있는데 초보라면 손가락을 사용해보세요.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에 찔러 넣고 뺐는데 흙이 거의 묻어나지 않는다면 물을 주면 됩니다.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 과습이 오며 너무 말리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굽니다. 휘커스는 물주기 쉬운 편이에요. 바로 죽거나 잎을 떨구기 전에 이파리가 살짝 처집니다.   2. 환경 직광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에는 강한 편인거 같아요. 한 여름만 살짝 가려주신다면 창문 가까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2024. 12. 12.
<와인> 까스띨리온 델 보스코 2016(Castiglion Del Bosc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dm 내돈내산. 이탈리아 2016년 와인은 꽤 좋은 빈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비노 평점은 4.3이네요. 10만원에 샵에서 구매해서 마셔보았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DM)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몬탈치노 지방에서 산지오베제 그로소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지방에서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바롤로 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숙성잠재력이 높은 고급 와인입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강력한 바디감, 높은 타닌 및 산도를 특징으로 하며, 최소 5년(그 중에서도 최소 2년은 오크 배럴에서)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까스띨리온 델 보스코는 숲으로 둘러쌓인 성이라는 뜻으로 13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노즈: 은은한 꽃향기. 길고 진한 과실향. - .. 2024. 12. 11.
<주택생활자> 독일식 창호, 허니콤 블라인드 추천(내돈내산) 내돈내산.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만, 혹시나 해서 허니콤 블라인드를 추천해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양평은 겨울 기온이 서울에서 4~5도 가량 떨어지다보니, 많이 춥습니다.  주택은 일반적으로 개방감을 위해 창문을 크게, 그것도 많이 만들지만 프라이버시, 미적 안정감, 단열 등을 위해 결국 다양한 커튼/블라인드를 사용해보게 됩니다.  내추럴 우드로 만드는 루버셔터도 단열에 큰 도움이 되면서 예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접었을 때 불편하죠. 커튼을 많이 사용했는데 단열면에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허니콤 블라인드는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위/아래 원하는 대로 조정해서 가릴 수 있다는 점이 획기적이고 창에 딱 맞춰 제작이 가능해 단열 성능도 뛰어납니다.  특히, 독일식 창호에.. 2024. 12. 10.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이동진 평론가 추천 - 저자: 최은영 - 출판: 문학동네 - 발행: 2023.08.07.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소설집이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아주 예전에 어느 상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문학상에 실린 (대상도 아니었던) 최은영 작가의 글을 읽었을 때 독특한 개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등으로 좋은 작품을 계속 보여주고 있네요.  이번 소설집 역시 강렬한 문장을 남기려는 시도 보다는 적은 인원의 작은 대화를 이어가면서, 특유의 터질듯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솜씨를 가감없이 선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권여선 작가의 추천사입니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희미한 빛을 찾아 어두운 허공을 오래 찬찬히 응시 한 자의 고요와 열기를, 마치 한 자루의 초에 불을 붙이고 그것이 타오르는 것 을 지켜보는 행위와 .. 2024. 12. 4.
<와인> 산 페드로 시데랄(Sideral 2021), 풍성한 맛의 변화 1865로 잘 알려진 칠레 와이너리 산 페드로의 시데랄 2021( Sideral 2021 )을 마셔보았습니다. 카차포알 밸리. 비비노 평점은 4.2네요.  시데랄은 1865의 한 단계 상위 등급의 와인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까르메네르 (Carmenere) 등 여러 품종을 섞어서 와인을 만드는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입니다. 보통 매년 비율이 달라집니다. 느낌상 몇 년 더 묵혀두면 더 맛있을 듯 한데 여차저차 해서 오픈했습니다.  가격은 4만원대.  브리딩할 시간이 없어서 디캔터를 사용했습니다. 디캔팅을 했음에도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부드럽고 안정된 맛과 향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드라이한 탄닌감과 스모키, 세.. 2024. 12. 3.
<위스키> 올트모어 18년 시음후기, 꽃향이 연상되는 넌피트 위스키 스페이 사이드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aultmore  올트모어 18년을 시음해보았습니다.  몰트를 건조할 때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가 예상됩니다.  알콜도수는 46도이고, 18년은 버번과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했다고 합니다.  - 컬러: 아주 자연스럽고 연한 밝은 금빛 입니다.  - 향 : 알콜도수는 46도 인데 거의 알콜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은근한 허브향이 느껴집니다.  - 맛 : 바닐라나 아카시아꿀이 연상되는 부드러운 단맛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고 달다고 확 느껴지진 않도록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스파이시나 알콜향, 오크향 등 강한 자극 없이도 단맛의 밸런스를 잘 잡은 점이 이 위스키의 인상적인 면입니다.  - 마무리: 은은한 스파이시가 있..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