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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종, 풀리지 않은 떡밥. 디즈니플러스 주지훈, 한효주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을 감상하였습니다. 총 10화로 구성되었습니다. 비밀의 숲 작가인 이수연 씨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비밀의 숲을 아주 재밌게 봤던지라 기대를 갖고 감상했습니다.  신선한 소재를 익숙한 음모+스릴러물로 녹여냈습니다. 다소 용두사미격이긴 하지만 풀어가는 과정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고, 그만큼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윤자유(한효주 분)가 대표지만 사내 핵심 인력들과의 관계가 자유롭고 편안한 관계로 설정한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부분을 빼면 기본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찾아볼만큼은 아니지만 여유되고 심심할 때 이런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1. 새로운 캐릭터들+배우.. 2024. 6. 28.
Emiliana Ge(에밀리아나 지) 2015. 칠레, 풍부한 향+균형감. 오랜만에 칠레와인을 마셨습니다. Emiliana(에밀리아나)는 칠레를 대표하는 친환경 와이너리입니다. 코얌(Coyam)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밭만 유기농으로 경작하는 것이 아니라 토착 동식물을 포함해 생태계 전반을 건강하게 유지한다고 합니다.   에밀리아나 지(Ge)는 그리스어로 ‘땅’이라는 뜻으로, 에밀리아나의 플래그쉽 와인입니다. 가격대는 7~10만원 선입니다.  4시간 정도 브리딩 후 시음하였습니다. 페어링은 부위별로 한우를 숯불에 구웠습니다.  풍부한 과실향 + 균형감이 좋은 와인입니다.  잔에 따르자마자 공간에 확 퍼지는 풍성한 과실향이 인상적입니다.  노즈 뿐만 아니라, 맛도 블랙체리나 오디류의 검붉은 과실향이 주를 이룹니다. 풍성합니다. 거기에 부드러운 바닐라빈과 약하지만 독특한 스파이시함.. 2024. 6. 28.
[책소개]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저자 : 하이젠베르크 번역 : 유영미 출판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발행 : 2023.06.15.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커다란 우주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을 정립했다면, 양자역학은 고전물리학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아주 미시적인 영역을 다룬 물리학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궁금하긴 한데 찾아봐도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양자역학에 대한 (어차피 수학적으로는 조금도 이해불가) 개요와 철학적 배경 같은게 담겨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예상대로 하이젠베르크나 그의 동료들은 물리학/수학을 다루면서도 아주 직관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를 바탕에 깔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오류나 곡해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나름의 사고를 하며 끊임없이 토론하는 모습이 책에 가감없이 담겨있습니다. 에세이.. 2024. 6. 27.
[책소개]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로 잘 알려진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입니다. 나오미 왓츠가 주연인 영화  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원제: The Painted Veil 옮김: 황소연 발행일: 2007년 2월 2일 | ISBN 978-89-374-6137-8 | 348쪽시리즈 세계문학전집 137이야기의 몰입감이 높은 소설입니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고, 각각의 인물이 충분히 묘사되면서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쓰여진 소설입니다. 게가다 결말까지 예측하기 어렵고 이런저런 반전이 숨어 있어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교훈적인 요소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다 읽고 나면 교훈보다는 오히려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타고난 본성 혹.. 2024. 6. 26.
[전시] 벚꽃동산(사이먼 스톤 연출), 전도연 사이먼 스톤이 연출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연극으로 관람했습니다. 전도연 / 박해수 배우가 주연으로 화제가 됐었죠.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에서 중 소냐로 출연했던 박유림 배우가 두나로 출연합니다.  안도 타타오가 설계한 마곡에 있는 LG아트센터 서울은 처음 방문했는데, 다소 외곽이긴 하지만 지하철 연결도 잘 되어 있고 건물도 아름답습니다.  안톤 체홉의 희곡이라고 생각하고 고전적인 연극을 생각하시면 조금 놀랄 수도 있습니다. 사이먼 스톤에 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작품입니다.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1. 적절한 유머가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극에 활력을 줍니다. 특히 성적인 요소를 가감 없이 활용합니다. 2. 주 캐릭터가 갖는 개연성. 재벌다운 나른함과 여유, 신흥부자의 패기와 매너와 성실함이 각.. 2024. 6. 25.
[영화] "아이, 토냐" 마고 로비 주연, 왓챠 감상 2018년,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앨리슨 제니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를 감상했습니다.  장르: 드라마국가: 미국러닝타임: 120분개봉: 2018.03.08.평점: 8.73관객수 : 1.4만명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전체적으로 활용한 영화입니다. 토냐 하딩, 토냐의 어머니, 남편 제프가 주요 등장 인물로 나옵니다. 후일담 형식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영화 내내 기본적으로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 잘 녹아 있습니다. 피겨 선수에게 선수로서의 도덕성을 넘어 어떤 이미지를 강요하고, 거기서 벗어났을 때는 아주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제재하는 미국과 미국인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어쩌면 그 밑바탕에는 '자본'추구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체적으로 2가지의 재미가 녹아 .. 2024. 6. 24.
<커피> bacha 1910, 바샤 커피 드립백 후기 내돈내산. 모로코에서 유래한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하는 바샤 커피, 파인플레이버를 드립백으로 마셔보았습니다. 시그니쳐인 1910으로 시음했습니다.  - 추출온도 : 90도 (바샤커피에서는 95도 추천) - 추출시간 : 2분 30초- 추출방법 : 20ml, 30초 뜸 들이고, 드립백에 가득 채우고 물 빠지면 다시 채우는 방식으로 추출.- 추출량 : 200ml - 우리나라 커피 브랜드들도 드립백 커피를 상당히 많이 파는데, 물 빠짐이 안 좋아서 과추출이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바샤커피는 확실히 드립백 주머니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네요.  - 블랙포레스트 케이크가 연상되는 맛입니다. 체리와 초콜릿과 크림을 잘 섞어서 한번에 먹는다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요? 은은한 시나몬과 바닐라향이 질리지 않고 맛과 향을 다채.. 2024. 6. 20.
<생활tip>매실주 담그기(feat.안동소주&얼음설탕) 매실주를 담가봤습니다.  매실 씨앗의 독성은 6월 초 망종이 지나면 거의 없어진다고 합니다. 여유를 두고 넉넉하게 6월 중순에 수확한 매실로 매실주를 담갔습니다.  매화나무를 심고 4년만에 매실이 제대로 열렸습니다. 봄에 거름 한번 주고 아무 관리도 안 해줬는데 별다른 병충해도 없이 깨끗하게 매실이 열렸습니다. 따기도 쉽습니다. 저렇게 나무속에 과실이 달리는 게 참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재료 : 안동소주 30도 담금주, 매실(청매), 얼음설탕, 담금병(보르미올리 파도 2L) 재료비율: 소주 1.8L(30도 이상), 매실 1kg, 얼음설탕이나 각설탕 500~800g, 담금병 4L분 1. 4L는 무겁고 보관도 어려워서 2L짜리 병을 사용하였습니다. 2. 안동소주 담금주가 3.6L로만 판매되서 저는 2L짜..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