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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투어

<맛집> 제주 대춘해장국

by 55도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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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이상하게 맛있는 해장국 집이 많습니다. 
미풍, 은희네, 모이세, 산지, 대춘 등등. 
 
미풍, 은희네, 모이세는 이미 육지(?)에도 분점이 많고 산지, 대춘은 제주에만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모이세 빼고 모두 먹어 보았는데 비교해서 대춘해장국이 최고입니다.
 
먼저 맛.
 
내장탕에 들어 있는 말린 무 덕분에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고기와의 식감이 조화롭습니다. 그냥 무를 넣었으면 식감이 물컹했을 겁니다. 내장과 물컹한 무의 조합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육수도 기름을 깔끔하게 걷어내서 사용했다는 걸 바로 알아챌 정도로 국물이 맑습니다. 내장과 무가 풍성해서 충분히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내장탕은 대부분 양부위고 곱창은 2~3조각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곱창 맛은 보통이고, 양이 맛있었습니다. 양은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감칠맛도 있으면서 향이 깔끔합니다. 게다가 식감이 부드럽고 보들보들합니다. 다른 식당에서 느껴보기 힘든 맛입니다. 
 
참고로, 일반 해장국은 무가 빠지고 콩나물과 배추의 조합입니다. 
 
 
다음은 서비스. 
 
뚝배기에 나오지만 해장국 제공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합니다. 사람이 많은데도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채워줍니다. 가족들이 운영한다고 매장에 써있던데 신속하고 군더더기 없는 서비스입니다. 
 
주문을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했는데 다대기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달걀을 요청하면 생달걀을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저는 국물에 넣고 휘젓지 않고 한참 뒤에 그대로 밥 위에 올려 먹었습니다. 
 

대춘해장국-내장탕

 
가격은 만천원입니다. 막걸리는 3천 원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하지만 맛도 양도 풍성한 해장국 집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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