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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일상. 스타벅스 펭귄북스 콜라보 책. 김금희 작가 지하철 출퇴근 시간은 어차피 죽은 시간이다. 스마트폰 데이터는 반강제로 항상 없으니 그저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둘 중 하나. 닫힌 선택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민음사 전집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니체도 한나 아렌트도 다 거기서 읽었다. 메모도 하고 정리도 해가며 한권씩 읽었다. 아깝지 않은 죽은 시간이지만 덕분에 오롯한 내 시간이기도 하다. 만약 내가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시람이 되었다면 모두 그 덕분이다. 회사에서 짬나는 시간은 작년부터 상식을 넓히는 시간으로 횔용하기 시작. 매일매일 문장암기, 세계지도, 우쿨렐레, 프랑스어, 영어회화, 그림탐색 등등. 쇼핑으로 헤매던 시간을 보너스를 받는 기분. 정작 메인 시간인 주말은 자잘한 일로 가득하다. 주택 생활이 내 선택이니 받아들인다만 매번 초조함.. 2024. 9. 24.
캐치-22. 조지프 헬러 작가 유머와 비극을 끊임없이 오가며 허를 찌르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안정효 작가의 번역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좀 낯설지만 계속 읽다보면 빠져듭니다.  특히 마지막 챕터는 좀 짜릿합니다.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자 반전 소설의 걸작으로 잘 알려졌고, 초창기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차츰 영화/드라마로도 제작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한 해가 지나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 던바가 클레빈저에게 되풀이했다. “이만큼이야." 그는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냈다. "일 초 전에 자네는 뿌듯하고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대학에 들어갔지. 지금 자네는 어느새 늙은이가 되어 있어."() 그보다 삼십 초 전에 자넨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브래지어를 끄르는 것이 자네가 바라던 가장 황홀했던 일이지. (.. 2024. 9. 13.
선물로 좋은 tamur. 타무르 데이츠(feat.대추야자)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영양간식으로도 와인안주로도 디저트로도 손색없는 타무르 데이츠의 대추야자 베이스 디저트 입니다. 피칸, 마카다미아, 오렌지 절임, 허니버터아몬드 4종류를 먹어봤는데 진짜 다 맛있습니다. 개당 2천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손님이나 선물용으로 참 괜찮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렌지 절임 >> 허니버터아몬드 > 마카다미아=피칸 순이었습니다. 바로 퍼 먹느라 사진이... 아무튼 강추합니다! 2024. 9. 2.
내추럴 와인. reynard rebels 2021 Domaine milan 의 내추럴 와인 reynard rebels.품종: merlot / carignan비비노 평점 : 4.0~4.1 보시다시피 프랑스 와인입니다. 와인 레이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내추럴 와인인데도 뭔가 탄탄한 구조감과 균형감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시는 내내 시종일관 독특한 향이 인상적입니다. 와인이니 당연하지만 포도 으깬 향이 생생하게 올라온다고 해야할까요. 새콤한 야생의 신맛에 이어 자두와 초콜릿 향이 은은합니다.  아무튼! 내추럴 와인을 마시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2024.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