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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투어

<카페> 빈브라더스 파미에스테이션점.

by 55도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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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산. 고속터미널에 있는 빈브라더스에 다녀왔습니다.  리브레 고터점이 없어진 지금은 고터에서 가장 괜찮은 커피숍입니다. 굳이 찾자면 센트럴시티에 있는 비파티세리 정도?

 

  처음 3~4년 전쯤이던가, 하남 스타필드에서 빈브라더스를 처음 접했었는데 재밌는 커피숍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시 원앤원이라고 에스프레소+콘파냐+탄산수로 구성된 메뉴가 있었는데, 가성비도 좋고 커피맛도 좋아서 "와, 계속 좋은 커피숍이 생기는구나."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년 지나보니 꽤 큰 커피 매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응원합니다. 

 

에스프레소 메뉴도 아주 좋지만(블렌딩한 원두 외에 매월 바뀌는 싱글오리진 커피 1~2종을 에쏘로 마실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블렌드인 '휘게' 핸드드립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천원인데 원두에 따라 천원 추가. 

빈브라더스커피

 

 

- 노트: 체리. 라즈베리. 포트와인.

- 향미: 가장 인상적인 향은 라즈베리와 포트와인(포트투갈식 포트와인인 마데이라가 생각나더라구요). 뒤에 오는 가볍고 산뜻한 단맛이 묵직한 산미와 합해집니다. 에디오피아 내추럴 3종류를 블렌딩 한 커피답습니다. "성숙한 어른"의 커피라는 표현을 썼네요.

  보통 뜨거울 때 생기기 쉬운 부정적인 쓴맛없이 진한 혹은 끓인 듯한 과실향이 풍성합니다. 식으면서 체리 자두 등의 핵과류 맛이 올라옵니다. 복잡한 풍미라고 하긴 어렵지만 풍성한 향 덕분에 음료처럼 자꾸 마시게 됩니다. 피니쉬는 상대적으로 좀 약하고, 좋게 표현하면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말코닉. 써보고 싶습니다아.

 

  오며가며 하나씩, 거의 모든 디저트류를 먹어봤는데 전반적으로 다 좋습니다만 까눌레가 특히 맛있더라고요. 버터바도 괜찮고요. 까눌레는 초콜릿이나 바닐라가 좋았습니다. 메인 시간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짝 시끄럽긴 합니다만 시간 잘 맞춰가시면 재밌고 다양하고 좋은 커피들을 마실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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