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양평 서종면 풍년목장가든. 농가맛집

  직접 농사한 제철 음식으로 만든 건강한 한정식. 양평군 지정 농가맛집 풍년목장가든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가족 모임으로도 제격입니다. 

 

  (제 돈으로 먹은 후기입니다.)

  양평에서 자주 방문하는 단골집입니다. 이미 꽤 잘 알려진 식당인데 철마다 나오는 식재료로 정갈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만삼천원짜리 사골곰탕입니다.

  사골곰탕이지만 곰탕은 물론 한상 가득 반찬과 부침개에 떡갈비까지 제공됩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떡갈비

 

  사실 반찬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식당은 꽤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런 식당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많다보면 양념도 비슷비슷하고,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해 조미료로 맛을 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풍년가든목장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찬의 양념이 정말 다양합니다. 

 

 

  말린호박에서는 호박향이 가득한데 식감은 꼬돌꼬돌합니다. 도라지는 향이 강해 강한 양념과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배추나물은 간을 약하게 한 대신  들기름향을 넣어 담백합니다. 무나물은 적당히 서걱해서 식감이 좋습니다. 갓김치는 시원하구요. 말린 가지는 단맛이 잘 농축되어 있어 별 양념없이도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백반집에서 나오는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아니라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철 음식을 이용하다보니 때마다 철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겨울철은 말린 식재료를 활용해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반찬이 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곰탕 하나에서 나온 넉넉한 고기

 

  간을 안하고 내주시는 곰탕 역시 맑고 깔끔합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깔끔하고 제철 채소의 풍미가 살아있는 한식을 먹고 싶다면, 한번 들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