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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교양인, 2009)

by 55도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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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목차
1. 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교양인, 2009)
2. 후기
3. 내용요약

 
 
1. 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교양인, 2009)
 
  무려 832페이지의 책입니다. 사놓고 오랫동안 노려보다가 큰 마음 먹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책을 샀을 때도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이라는 부제에 끌렸습니다. 어차피 세계사에 대한 지식도 빈약한데 기왕이면 한번에 푹 깊이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스페인내전-앤터니비버-이념들의격전장

 
2. 후기
 
  1~2장은 스페인의 과거 역사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콜롬버스를 지원하고 스페인이 그야말로 잘나가던 시절. 3장부터 스페인 내전의 서막이 열리고, 1936년 내전이 시작된 후, 정말 끝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계속 죽어 나갑니다. 약 3년간 무려 40만명 가까이 사망자를 내고서야 종전됩니다. 1960년 스페인인구가 3천만명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스페인 내전은 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으로, 전후 세계가 반으로 갈리기 직전의 긴장감이 생생히 잘 드러납니다. 아나키스트, 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 근본주의신앙집단, 전체주의, 자본주의 등 각자가 자기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집니다. 허나, 어느 순간 진영이 만들어 지고 결국 둘로 나눠 싸우다 보면 엉뚱한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맙니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념보다는 자기 이익에 따라 내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점은 당시 사람들과 현대인의 차이입니다. 불과 100년도 채 안된 스페인에서 사람들은 명예롭지 못하다며 참호 파기를 거부합니다. 분명 바보 같은 행동인데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가 있습니다. 아주 낭만적으로 여러 매체에서 다뤄진 국제 여단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 내용 요약
 
개인적으로 보기 위해 요약한 내용이라 별 쓰임새는 없을 거 같습니다만 공유합니다.
 
<1장>
-카스티야. 스페인 반도의 4분의 1이 넘는 영역을 차지하는 전통적 지방. 15세기말~16세기 초까지 스페인을 통일한 카스티야 왕국의 핵심부였다. 통일 이후 스페인은 카스티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는데, 스페인의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는 항상 카스티야였다.
-17~18세기 상업 퇴보. 중세적 교리 득세 -> 18~19세기초 중간계급 성장(나폴레옹 전쟁) -> 카를로스 4세는 민중 반란과 프랑스 침공으로 붕괴 -> 나폴레옹은 카를로스 4세를 계승한 페르난도 7세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나폴레옹의 원수 뮈라의 왕위 찬탈 음모로 마드리드 반란(근대 최초의 게릴라전) -> 폭동은 진압되었으나, 중간계급 자유주의 원칙에 기반한 카디스 헌법 공표 1812. -> 19세기. 자유주의 성향은 이사벨2세 지지. 전통주의자는 왕의 동생 돈 카를로스(페르난도 7세 지지 ->1873 1차공화국 -> 군대 개입 -> 카를로스파 반란(카톨릭+바스크 분리) -> 공화국 붕괴 -> 1874. 보수정치가 카노바스는 알폰소12세(이사벨2세 아들) 즉위시킴 -> 자유주의 보수주의 모두 무능부패 -> 1898 미국 전쟁 패 -> 카탈루냐 지방 중심으로 자본 형성되고 1차대전 중립하면서 재번영 -> 전후 다시 실업 증가
 
<2장> 국왕의 퇴진
-1921 모로코전쟁 패배. 프리모 데 리베라 개혁(한계는 많음~1930)
-1931. 지방선거 후 공화국 선포.
 
<3장> 제2공화정.
-혁명과 진압의 연속. 아스투리아스 혁명. 프랑코장군 진압. 2주간 1천명 사망. 진압군은 적지 대하듯 범죄 자행.
 
<4장> 인민전선.
-1936년 총선거. 이후 40년동안 자유선거 못함. 좌파 근소한 차로 승리. 우파 팔랑헤당 성장(전체주의적,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

팔랑헤당기
팔랑헤당 당기

<5장> 치명적 무능
-농민 노동자도 만족 못하고. 지주 사유재산 지킨다는 확신을 못줌. 사모라 대통령 탄핵. 아사냐 선출.
 
<6장> 장군들의 반란.
-반란(왕당.보수우파.장군): 용병 등
-정부의 무기지급 거부 및 늦장대응으로 노동자 고립. 노동자들이 곧장 일어선 곳은 반란군 패배. / 해군은 정부측 / 공군은 히틀러 도움으로 승리 -> 반란군 이동 가능해짐.
-1936년 8월 초에 이르자 진영이 분명해지고 전선이 확실히 구분. 반란 세력은 서쪽 갈리시아와 레온에서부터 동쪽 나바라와 북부아라곤까지 좌우로 넓게 퍼져 있는 띠 모양의 땅을 차지했다. 반란 세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었던 아스루리아스, 산탄데르, 바스크 등의 북부 해안 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었다. 남쪽과 서쪽에서는 반란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 안달루시아의 작은 부분에 불과했다.
-이때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페인이 폭력적 형태로 권력을 다투는 쿠데타가 아니라 진짜 내전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국민진영이 내세울 만한 군사적 장점은 전투 경험이 풍부한 4만 명 의 아프리카 주둔 군대였다
-국민진영: 총13만+히틀러의 지원+농업 / 공화정부: 9만+ 대도시+ 자원
 
<8장> 적색테러.
-공화진영 성직자와 자본가 참혹한 살해. 하지만 상대 측의 선전만큼은 아니었다. 양쪽 유사.
-공화진영 폭력은 대부분 전쟁초기. 9월 통합정부가 들어서며 감소.
 
<9장> 백색테러.
- 정화라는 명목의 자의적 살인 -> 조직적 살인. 20만 사망
 
<10장> 국민진영.
-프랑코. 파시스트식 경례 시작 / 팔랑헤당에 기회주의자들 대거 입당. / 우나무노 연설.

우나무노-안개
소설 "안개"로 유명한 우나무노

<11장> 공화진영.
-카탈루나 바르셀로나. 아나키스트가 다수. 실험적 형태. 팁은 돌려주며 우릴 타락시킨다.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이유를 누구든 몇번이건 설명. 당고위직도 식료품점 이용. 페미니즘(일부). 문맹률 감소. 소련보다 덜 경직된 공동생산 -> 기술도입 등 일부 생산성 증가. 다만, 정부는 방해. 농촌지역에서도 기다림을 통해 신뢰 증가(집단공동체: 아나키스트는 소유가 갖는 욕심을 우려하여 반대, 공산당은 어설프다는 이유로 반대) 실제로는 꽤 성공적. 소규모농들은 참여 안하고 암거래 등 이기적 행동을 했다.
 
<12장> 국민군 대 의용군
-레굴라르 압도적. 스페인인들은 참호파기를 거부(명예)하고. 알카사르 공성은 국민군의 전설이됨. 한편, 의용군 규율 최악(농민 수공업자보다 노동자 규율이탈 심각) 정부군의 외국 지원을 위해 의용군은 결국 정규군화.
 
<13장> 외교전쟁
영국. 볼셰비즘에 대한 공포로 프랑스의 정부 지원은 막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반란군 지원 방관.  / 포드,gm,듀퐁 등 국민군 지원. 공화정부는 멕시코와 소련 지원밖에 없었음.
 
<14장> 국가만들기
- 국민군은 프랑코. 공화정부는 카바예로(좌익 사회주의)가 집권.
 
<15장> 소련의 지원
-스탈린은 1국 사회주의. 트로츠키는 세계혁명.
-스탈린 입장에 따라 영국이나 프랑스 자극을 최소하기 위해 아나키스트와 좌익사회주의 배제. 경제적 이득도 취함. 소련 카바예로가 아닌 재무장관 네그린에 관심.
-국제여단. 3만5천. 전세계 공화군 지원. 낭만화된 경향. 실제론 실업+외로움. 허나 대부분 이타적
-스페인의 프롤레타리아들은 결코 상층계급 사람들을 존경하거나 모방하지 않았다. 영국 노동계급에게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스페인 내전은 앵글로색슨 지식인들에게 자기 나라의 질식할 듯한 자기 만족과 비교해볼 때 순수하고 구속되지 않은 폭넓은 감정의 생기를 제공.
 
<17장> 마드리드 사수.
-마드리드 초기 국민군 일방적 공격. 허나 정부가 도망치고 지역위원회가 생기며 시민들 자발적으로 일어남. 예상치 못한 교착상태에 프랑코 자기 수도에 무차별 폭격. 네루다 공화진영. (앙드레 말로는 사기꾼) (헤밍웨이는 구경꾼)
 

프랑코

 
<18장> 전쟁의 변모. 36년 12월. 물과 전기 차단.
 
<19장> 하라마 전투와 과달라하라 전투. 37년 3월. 무리한 프랑코. 공화군 첫승리. 무솔리니 참패
 
<20장> 바스크 전투. 북부해안의 다소 보수적인 카톨릭 공화군. 콘도르 국민군 마드리드 실패 후 바스크 공격. 민간인 대상 게르니카 폭격.(피카소) 천명이상 사망. 공중 폭격 실험으로 보임.
 
<21장> 지식인들의 전투.
-당시 후대 모두 패배자인 공화정부가 승리자로 기록. 허나 당시 영향력 강한 자들은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로 국민군 지지.
-외국 카톨릭계. 대부분 국민군 지지. 약간의 반론.
-언론. 단순화 경향 -> 다만 마드리드 공세를 경험 후 공화정부 지지 -> 반파시즘.
 
<22장> 권력다툼 
<23장> 전선의 분열
-37년. 네그린 체제 (스탈린 영향력 )
 
<24장> 브루네테 전투. 소련군무능. 거짓보고와 선전.
<25장> 포위당한 공화국.
<26장> 아라곤전투.
<27장> 공화주의 이상의 붕괴. 공화당내 당권투쟁 과열. 공산당 장악.
 
<28장> 프랑코 승리의 칼. 1937년말 국민군 승기. 국제여단 내 스페인인 무시. 공화군 테루엘 공격 프랑코 마드리드 공격 대응 전 테루엘 공격. 참혹한 전투. 국민군 수복. 전략적으로 무가치한 공화군 공격. 6만 사망. 국민군도 4만 사망. 이후 국민군 대대적 공격으로 반으로 나눔.
 
<29장> 깨어진 평화 협상의 꿈. 1938년. 아라곤 공세
 
<30장> 스페인만세!
-프랑코 1939년 1월까지. 바르셀로나 공세 미루고 반대세략 숙청. 발렌시아 공격. 실패.
 
<31장> 에브로 강 전투.
-네그린. 평화협상을 위한 승리 필요(비현실적 판단). 공화군 선공. 강 너머 공격. 아무 이득 없이 궤멸적 손실.
 
<32장> 파시즘. 뮌헨협정(체코)->스탈린 영미 불신. 불간섭위원회 계속 유명무실-> 철수합의.
 
<34장> 공화국의 붕괴. 바르셀로나를 잃고 프랑스로. 처음엔 민간인 나중엔 군인 50만 가량 이동. 영국, 프랑스는 독일 위협 앞에 프랑코의 중립국 스페인을 원함 -> 국민진영 인정. 네그린과 공산당은 마드리드 밖에서 항전 주장했으나 나머지는 협정 원함. -> 카사도 쿠테타+국민군 항복 -> 마드리드내 공산당과 카사도 전투 -> 카사도 돋보이는걸 프랑코는 싫어함. 마드리드 진격. 영국프랑스 또 배신.
 
<35장> 옛 스페인.
프랑코 권력장악. 스탈린과 역설적 유사성. 5만 사형. 볼셰비즘을 정신병으로 보고 아이들 격리 (30년 후 아르헨 독재시 반복). 프랑코는 2차대전 기간 내 왔다갔다. 종전 후 카톨릭 중심. 1948년 스페인 내전 종전 선언.
-1975년 프랑코 사후 후안 카를로스 왕자가 민주주의로 되돌리는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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