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문화생활(공연,전시,영화, 책 )/공연,전시,콘서트

[공연실황] 오페라 아이다(한글자막 블루레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볼만한 공연실황

by 55도 2024. 5. 10.
반응형

오페라 아이다는 초심자에게 좋은 오페라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 시간이 조금 길긴 하지만 이야기 구조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고전적이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습니다. 거기에 화려한 볼거리, 박진감 넘치는 음악,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더해 최고의 입문용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감상한 이탈리아 레지오 극장, 토리노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버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첫 정규음반 녹음을 같이 한 이탈리아 출신의 잔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았고, 이집트 왕 역의 베이스 심인성도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특이한 설정 없이 원작을 잘 반영한 '음악적인' 공연실황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아이다는 모든 인물들이 명예로운 선택을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아이들이 많이 접하지 않은 비극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와 한번에 다 보기에는 러닝타임이 140분이 넘어 부담스러워서 두 번에 나눠서 감상했습니다.

 
<개요>
- 베르디, 오페라
- 토리노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 지휘: Gianandrea Noseda
- 이탈리아 레지오 극장
- 2015년 10월 공연실황
- TOTAL RUNNING TIME: 148 mins
- 배역: 크리스틴 루이스(아이다), 암네리스(아니타 라흐벨리쉬빌리), 마르코 베르티(라다메스), 심인성(이집트 왕)
- 블루레이 spec :  SOUND FORMAT Blu-ray: PCM 2.0, dts-HD MA 5.1 / PICTURE 16:9, HD / 한글자막
 
<감상기> 
 
블루레이 타이틀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이탈리아 레지오 극장이 2015년 10월에 선보인 베르디 '아이다'의 실황 영상물이다. 미국 출신의 흑인 소프라노 크리스틴 루이스는 마치 아이다 역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완벽한 노래와 연기를 펼친다. 암네리스 역의 하르벨리쉬빌리도 질투의 불꽃을 후끈히 피어올린다. 아이다와 라다메스(마르코 베르티)의 '사랑'보다, 아이다와 암네리스가 펼치는 노래의 '맞대결'을 원한다면 이 영상물이 제격이다. [yes24 소개글]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크리스틴 루이스의 아이다가 맑고 청순한 목소리라면 암네리스는 달콤하고 따뜻합니다. 대조되면서도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둘의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사실 이 타이틀은 이미 만족스럽습니다. 기회되면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조자료]  yes24 소개글. 
이탈리아 북부의 토리노에 위치한 레지오 극장에 2015년 10월에 오른 '아이다'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연출보다는 성악가들의 화려한 사운드에 흠뻑 빠져들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에 포로로 잡혀온 에티오피아의 공주로, 신분을 숨긴 채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의 몸종으로 살고 있다. 암네리스는 이집트 군대의 대장으로 임명된 라다메스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라다메스는 아디아와 몰래 사랑하고 있는 사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분노에 휩싸여 가혹한 벌을 내리는 내용이다.

2015년 주빈 메타의 지휘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아이다'의 타이틀 롤을 거머쥐었던 미국 출신의 흑인 소프라노 크리스틴 루이스는 리리코 스핀토답게 열정적이며 날이 바짝 선 목소리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암네리스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아니타 라흐벨리쉬빌리는 유명 프로덕션의 '카르멘' 타이틀 롤로 익힌 감각적인 목소리와 연기로 크리스틴 루이스와 긴장이 팽팽한 쌍곡선을 그린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사이로 라다메스 역의 테너 마르코 베르티 역시 극적이면서도 힘 있는 음성을 자랑한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윌리엄 프레드킨의 연출은 이집트 특유의 황금빛과 문양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실험적인 해석보다는 원전에 충실한 사실주의적 무대를 느끼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