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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시가

[시가] 시가 직구가 처음이라면

by 55도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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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직구가 처음인 분에게 추천하는 간단 시가 직구법 및 유의사항.
 

목차
1. 시가 관세 관련 유의사항
2. 시가 선택과 구매 사이트
3. 시가별 노트

1. 시가 관세 관련 유의사항
 
   시가 직구는 50개피이상이거나 150달러(미국내 배송비 포함) 이상이 되면(둘중 하나만 넘으면) 전체 구매 금액에 대해서 관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그 이하더라도, 개별소비세/부가가치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개별소비세는 1g당 61원, 부가가치세는 관세+개별소비세의 10% 입니다. 담배소비세는 1g당 103원, 지방교육세는 담배소비세의 43.99%입니다. 28개피 정도 구매하게 되면 대략 개별소비세 및 부가세 17,690원, 지방교육세 및 담배소비세 43,000원 정도 부과가 됩니다. 약 5만원 정도 부과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2~3번째쯤 별 생각 없이 구매했다가 세금을 왕창 물었습니다. 처음 직구 해보시는 경우에는 굳이 150달러 이상의 시가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지만 처음 시가를 접하시는 분들은 오프라인샵에서 잘 알려진 제품 1~2개피 정도로 먼저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시가 선택과 구매 사이트
 
   시가 직구/소개를 위한 다양한 사이트가 있지만 직구가 처음이라는 전제 하에 아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시가 소개 사이트: http://www.cigaraficionado.com

cigaraficionado사이트
cigaraficionado 내 Top25 중 캡쳐사진

    위 사이트는 시가를 판매하지 않고 소개 중심이어서 신뢰감이 듭니다. 시가 관련 정보를 포함, 연도별로 Top ranking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Ratings & Reviews 혹은 Top 25 카테고리를 참고해서 구매합니다. 위 사이트와 구매사이트를 같이 열어놓고, 순위와 시가에 대한 설명을 고려해서 미국내 배송비 포함 150달러가 되지 않게 채워 나갑니다. 하나씩 보다 보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구매사이트는 엄청 다양합니다만, 아래 2개 사이트가 제일 유명합니다.
    - Smokingpipes.com | Tobacco Pipes - Pipe Tobacco     
    - Cigars, Humidors and Cigar Accessories - NeptuneCigar.com
 
   여기에 추가로 하나 추천드리자면, cohcigars.com 입니다. 위 사이트는 제품군도 다양하고, 우선 국내 무료 배송을 지원합니다. 몇 제품 비교해봤는데 할인하는 제품이 꽤 있어서 비교적 저렴합니다. 단점은 주로 박스 단위로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보통 1박스 주문해서 반절 정도 남으면 다른 시가를 1박스 주문합니다. 보관만 잘하면 숙성할수록 좋은 향미를 갖는다고 해서 별 부담없이 1~2년씩 보관하면서 즐깁니다. 
 
 

cigaraficionado화면캡쳐

cigaraficionado 내 캡쳐사진

 

  포스팅하면서 저도 한박스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Brick House Churchill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태우는데 1시간정도 걸리는 점이 부담스러워서 과감하게 짧은 사이즈로 주문하였습니다. “사과, 삼나무, 베이킹 향신료의 따뜻한 색조와 커피와 바닐라의 크리미한 향, 코코넛 피니쉬”라니 너무나 기대됩니다.

Teaser 사이즈로, 길이는 반절이지만 굵기는 처칠보다 굵어 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cohcigars.com캡쳐사진
cohcigars.com 캡쳐 사진

 
  2년 6개월동안 어느덧 6번째 구매가 됐습니다. 다음에는 좀 귀찮아도 다른 사이트에서 여러 종류의 시가를 주문해 보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배대지 너무 귀찮습니다.)

 
3. 시가별 노트

직구한 시가들

 
  우선 기억과 메모로, 그 동안 접한 시가 노트들을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내용이며, 입문자의 기록으로만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Cohiba Piramides Extra. 쿠바. Cigaraficionado 90점초반. 기대보다 다양한 향미는 적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마일드하다. 재유지도 잘되고 빨림도 좋습니다. 코로나가 아닌 두께는 처음인데 넉넉한 길이와 두께도 매력적입니다. (almond paste, black pepper and oak)
 
-Alec Bradley Maxx Nano. 온두라스. 91점. 매운맛은 적은데 인공향처럼 신선하게 확 퍼지는 향이 신기합니다. 다양한 허브향이 가득한 시가입니다. 
 
-MUWAT Nightcrawler. 니카라과. 91점. 민트류의 매운 맛 뒤에 서서히 올라오는 구수한 풀향. 충분히 긴 피니쉬. 진하고 풍부한 커피향.
 
-Bolivar. 쿠바. 94점. 아주 풍부한 나무향에 살짝 더해지는 단맛. 크게 쓰거나 맵지 않게 향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cedar, vanilla and flint, toastiness)
 
- E P Carrillo - Encore Majestic. 니카라과. 산뜻한 풀향에 부드러운 커피향. 노트로는 오크와 캬라멜, 시트러스, 오렌지마멀레이드
 
-joya Cabinetta. 88점. 민트. 정향. 바질. 몰트. 백후추. 흑당. 맵지않고 향긋. 특히 마지막에 상큼함과 고소함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드로우와 재모양 상태도 좋습니다. (herbal and woody before taking on notes of creamy vanilla, nuts, earth and spice.) 
 
- Hoyo de Monterrey 코로내이션 튜보: 후추향에 적당히 거친 풀향. 중간으로 태워 갈수록 부드러워지면서 에스프레소에 녹은 흑설탕같은 단맛 뒤에 은은한 나무향 이나 구수한 향이 남습니다. 드로우도 좋고 재도 예쁘게 잘 붙어서 탑니다. 직구 가격이 참 저렴했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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