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긴 취미. 시가
목차
1. 시가
2. 시가와 담배 차이
3. 시가 피우는 방법
4. 시가 장단점 요약
5. 시가 나라별 특징
1. 시가
저는 비교적 취미가 다양한 편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 생긴 취미는 “시가 태우기”입니다. 시가를 취미로 하는 많은 분들이 의외로 그러하듯 저도 평소에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습니다. 커피, 와인, 위스키 등 향을 좋아하다 보니 시가에 호기심이 생겼고, 단독 주택으로 이사한 뒤로 한달에 2~3번 즐기는 정도 입니다. 준비가 번잡스럽지 않습니다. 깊고 조용한 밤을 즐기기엔 이만한 게 없습니다.
2. 시가와 담배 차이
통상 50%이상 불순물이 섞인 보통 담배(시가렛)와는 달리 시가는 순수 담뱃잎만으로 만듭니다. 시가는 필터도 없기 때문에 폐까지 연기를 들이 마시지 않고 입안에서 향만 즐기고 뱉어 냅니다. 다만, 니코틴은 담배보다 더 많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급하게 피웠다가는 어질어질합니다. (니코틴 펀치라고 하더라구요)
3. 시가 피우는 방법
시가 피우는 법은 웹검색이나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한결 도움이 됩니다. 청담에 레X베르(보통 1개피에 2~4만원 수준이었고, 예전에는 시가를 구매하면 시가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도 괜찮았고, 역삼역 쪽에 델라X노에서는 위스키와 시가를 함께 제공합니다. 남녀 무관 시가를 처음 펴본다고 하면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어디서든 매장에서 1~2번은 경험해보면 차차 자기 스타일이 생깁니다.
취향을 찾고 나면, 직구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직구 사이트와 종류별 향미노트 등은 차후 따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4. 시가 장단점 요약
<장점>
- 시가마다 다른 향과 특징을 찾고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30분짜리 조용한 나만의 의식?)
- 위스키, 커피와 함께 하면 더욱 행복합니다.
- 번잡스럽지 않고 장비가 별로 필요없습니다.
(습도유지제, 시가커터는 필수. 추가로 가스토치 정도? 보관은 흔한 플라스틱통에 하면 됩니다.)
<단점>
- 일반 담배와는 다르지만 독특한 향이 옷과 머리에 스며듭니다.
- 잘못 태우면 목이 따갑습니다.
- 중독되긴 싫어요.
5. 시가 나라별 특징
시가마다 다른 향과 맛을 갖고 있어 향과 맛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가 나라별 특징이 요약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라마다 특징이고 실제로는 시가 브랜드나 숙성과정, 시가의 굵기 등에 따라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커피와 좀 비슷합니다. 에디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커피와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커피는 기본적으로 특성이 다르지만, 가공과정이나 품종에 따라서 맛이 확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위스키와도 비슷하네요.) 따라서 아래 구분은 그냥 참고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가. 쿠바
아시다시피, 쿠바는 시가의 본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할라나 지역이 시가 생산의 중심입니다. 품질과 맛의 높은 기준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라인업을 제공합니다. 시가들은 연령 및 숙성 과정을 거쳐 특별한 향과 풍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쿠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 생산국이며, 페로 비라 지역에서 유명한 시가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도미니카 시가는 부드럽고 가벼운 맛을 가지며, 주로 플로리드 및 코네코 잎으로 만들어집니다.
다. 니카라과
니카라과는 특히 강한 맛과 풍미를 가진 시가로 유명합니다. 시가 생산에는 에스텔리, 함부로, 오메테페 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니카라과 시가르는 강렬하고 풍부한 풍미와 강한 니코틴 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 호주
호주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가 생산국이지만 높은 품질의 시가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호주 시가르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호주 시가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 미국
미국은 시가 생산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시가 브랜드와 블렌딩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주에서 유명한 시가가 생산됩니다. 미국 시가는 다른 국가의 시가르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며, 맛과 스타일에 다양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긴, 쿠바 바로 옆에 붙어 있으니 생산 못할 것도 없기도 하겠습니다.
'취향(시가,커피,와인,위스키) > 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스키/시가]브릭하우스(Brick House) 시가와 글렌모렌지 18년 위스키 페어링 후기 (2) | 2024.01.04 |
---|---|
[시가] 시가 직구가 처음이라면 (1) | 202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