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터맛집1 <맛집>천진포자, 고속터미널점 천진포자는 10년전쯤 정독도서관 앞에서 한 겨울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어리기도 했고, 적당히 흥겨운 그 분위기에 취했을테니 맛이 없었을리가 없습니다. 고터에 분점이 생겨서 예전 그만큼은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에 가끔 들르는 식당이 됐습니다. 여럿이 오면 면요리나 국물요리도 괜찮은데 오늘은 만두를 실컷 먹고 싶어서 만두와 맥주를 주문 했습니다. 먼저 삼선만두. 한입에 넣고 씹다보면 새우의 식감이 탱글합니다. 표고와 고기의 풍성한 맛이 뒤를 잇고, 특유의 두툼한 피를 꼭꼭 씹으면 고소한 밀가루 향이 올라옵니다. 얇은 피에 육즙이 터지는 딤섬하고는 애초에 다른 음식입니다. 굳이 따지면 평양식 만두에 더 가깝지만 만두피의 질감이 폭신합니다. 다음은 씨얼삥. 입에 넣으면 먼저 구운향이 올라옵니다. 식감은 다르지만 .. 2023.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