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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마커스 길모어 공연 후기, GS아트센터. '25.5.20. set list.

55도 2025. 5.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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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아트센터 X 서울재즈페스티벌로 열린 브래드 멜다우의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셋리스트와 좌석배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래드 멜다우와 크리스찬 맥브라이드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뮤지션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주자들은 명성에 맞는 연주를 보여줬고, 공연장 조명이나 음향 셋팅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음량이 좀 작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트리오 연주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섬세한 연주를 즐기기 딱 좋은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멜다우 솔로에서는 정말 여기가 수백명이 모여있는 공연장이 맞나 싶게 모든 관객이 숨죽이고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가 좋은 영향도 있었는데 1층 B블록 10열의 5번 자리였습니다. 

약간 먼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op석들은 좌석이 평평한 느낌이고 B구역으로 넘어가면서 좌석의 높이 경사가 커져서 시야가 정말 좋았습니다. 

 

 

 

2배줌 촬영으로 이정도 느낌.

 
 

셋리스트는 예상보다 멜다우 곡들이 많았습니다. 

 

acqaman

squirrels

at a loss

gravy train

miyako (웨인 쇼터)

estate (브루노 마르티노)

codex

love is fragile  

 

---------- 앵콜곡 -------------------

monk's dream 

she's leaving home(비틀즈) 

 

 

한곡한곡 정성들여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슈베르트의 소나타를 듣는듯, 주제를 계속 반복/변주 해나가는 멜다우의 내면적이고 서정적이면서도 깔끔한 연주스타일이 잘 드러났습니다. 왼손으로 들려주는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멜로디 연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천 맥브라이드의 더블베이스는 어쿠스틱 악기인데도 리듬 연주할 때는 비트감이 분명하게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베이스 솔로 연주로는 화려한 스킬을 보여줬고, 멜로디 라인의 감성도 너무 좋았습니다. 

 

부드럽게 사운드를 꽉 채우는 마커스 길모어의 드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콜 첫곡에서 드럼솔로도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느꼈겠지만 그 중에서도 estate 연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너무 강렬해서 뒤의 곡이 묻힐 정도 였습니다. 다음 내한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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